지질연의 우주자원 탐사 모식도. / 지질연, 연합뉴스 달 북극의 로즈데스트벤스키 지역. / 지질연, 연합뉴스 한국형 달 탐사선 '다누리' 탑재체를 이용한 달 극지의 물 분포 지도가 만들어졌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우주자원개발센터 김경자 박사 연구팀이 지난 2년 동안 다누리에 실린 감마선분광기KGRS)로 수집한 자료를 분석해 물 분포 지도를 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감마선분광기는 달 표면의 감마선 분광 자료를 수집해 달 표면 지질자원 탐사, 5종 이상의 달 원소 지도 제작에 활용하기 위한 탑재체다. 2022년 8월 다누리에 실려 발사돼 10초마다 감마선 관측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연구팀은 극지역 표토층에서 물의 함량과 중성자 수의 관계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달 표면에 물 함량이 많을수록 중성자 수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달의 북극에 남극보다 더 넓게 물이 분포하고 있으며, 함량도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팀은 특히 달 북극에서 얼음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충돌 분지인 로즈데스트벤스키 지역에서 중성자 감소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을 입증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1998년 발사한 달 탐사선 '
헬륨 풍선으로 하늘 높이 띄워 지구를 관측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스위프트 로봇'. / Near Space Labs 2017년 설립돼 뉴욕 브루클린에 본사를 둔 '니어 스페이스 랩스(Near Space Labs, 니어 스페이스)'가 미국 본토 전역의 초고해상도 항공 이미징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000만달러(약 286억원)를 투자유치했다. 현지시간 29일 끝난 시리즈 B 펀딩에는 볼드 캐피탈 파트너스의 주도로 USAA, 클라이밋 캐피탈, 크로스링크 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업체는 4년 전 13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 A 등 현재까지 4000만달러 이상을 조달했다. 니어 스페이스는 헬륨 풍선으로 띄운 '스위프트 로봇(Swift robot)'을 이용해 성층권에서 고해상도 이미지를 촬영한다고 테크크런치와 야후파이낸스 등 현지 기술경제 매체들이 이날 보도했다. 위성이나 드론과 달리 기류를 따라 이동한 뒤, 지구로 활강해 회수된다. 고도 약 10km~50km의 성층권(Stratosphere)은 대류권(Troposphere) 위, 중간권(Mesosphere) 아래에 위치한다. 자율형 성층권 풍선 시스템인 스위프트 로봇은 7cm 해상도를 앞세워 뉴욕과 같은 대도시를 몇 시
정부는 인공지능과 우주산업 등 차세대 방산기술 개발 132개 과제에 올해 1134억원을 투자한다. / 그래픽=연합뉴스 정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로봇, 우주산업 등 차세대 방산 기술 개발을 위해 올해 132개 과제에 총 1134억원을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은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민군기술협력사업 2025년도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민군기술협력사업은 15개 부처가 참여하는 대표적인 범부처 협력사업으로, 지난 1999년부터 시작됐다. 정부는 올해 이 사업에 작년보다 32.3% 증가한 1134억원을 투입해 수륙양용 기동정찰로봇, 초소형 자폭드론시스템, 경호 특수차량용 방호소재 등 132개 개발 과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AI, 반도체, 로봇, 드론 등 차세대 방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핵심기술 자립화에 전체 투자 금액의 63.5%(720억원)를 집중 투자한다. 정부는 민간 기술의 국방 분야 적용 확대를 위해 '첨단 민군 협의체'를 통해 군 소요와 연계할 수 있는 첨단 기술 발굴에 나선다. 또 국방부와 협업해 군의 소요 결정 전이라도 민간 신기술을 신속히 검증할 수 있도록 군 시범 운용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아울
이번에 태양에서 가장 가깝게 발견된 분자운 EOS의 거리. 태양으로부터 약 310광년 떨어져 있다. / 천문연 한국 연구팀이 참여한 국제 공동 연구팀이 한국 최초 천문관측위성인 '원자외선분광기(FIMS)'를 이용해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분자구름(분자운)을 발견했다.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은 국제 공동 연구팀이 2003년 발사된 과학기술위성 1호 주탑재채인 원자외선분광기 자료를 이용해 새로운 분자운을 발견하고 ‘EOS’라고 명명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아스트로노미(Nature Astronomy)’에 28일자에 게재됐다. 분자운은 주로 수소분자로 이뤄진 성간운이다. 이번에 발견된 분자운 EOS는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분자운으로 지구에서 약 310광년 떨어져 있다. EOS는 태양을 둘러싸고 있는 국부거품 경계에 위치한다. 국부거품은 대략 300~500광년의 크기를 갖고 있는 기체로 구성된 공간이다. 우주에서 가장 흔하게 존재하는 수소분자는 별이 탄생하는 지역을 찾을 수 있는 중요한 원소로 원자외선을 제외한 다른 파장으로는 관측하기 어렵다. 원자외선분광기를 이용한 이번 연구에서는 전파 등 다른 파장으로는 볼 수 없는 분자운의 존재를 발
중진공은 미국의 우주항공 기관- 의료복합 기관과 업무협력을 추진했다. 사진은 중진공과 TMC의 MOU 협약식. / 중진공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한국 중소벤처기업의 미국 진출을 위해 현지 의료 복합단지 및 우주항공 기관들과 협업을 강화한다. 중진공은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의료 복합단지인 '텍사스 메디컬센터(TMC)'와 한국 중소벤처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TMC는 60개 이상의 병원과, 연구기관, 의과대학, 전문치료센터 등이 밀집한 글로벌 의료 클러스터다. 이곳엔 연간 100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10만 명 이상의 의료 전문가가 활동하고 있다. 중진공과 TMC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중소벤처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TMC 산하 연구·의료기관과의 협력채널 구축 △바이오 분야 최신 기술·정보 교류 및 현지 네트워크 확대 등을 추진한다. 특히 양 기관은 중진공 시카고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운영 중인 바이오·헬스케어 지원사업과 연계해 의료·바이오 생태계를 한층 강화하는 등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TMC와의 전략적 협력은 K-바이오의
한국시간 오늘 오전 발사된 ULA의 아틀라스V 로켓이 성공적으로 솟아올라 카이퍼 위성들을 분리 배치하고 있다. / ULA, space.com 제프 베조스의 아마존이 자체 저궤도 통신위성 서비스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프로젝트 카이퍼'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군집위성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첫번재 위성 발사에 성공한 것이다. 아직은 멀지만,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장악하고 있는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와의 경쟁이 가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켓발사 기업인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와 스페이스닷컴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로 업로드된 로켓발사는 한국시간 오늘 오전 8시 1분에 시도됐다. 당초 4월 9일 발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악천후로 연기됐다. 아마존의 ‘프로젝트 카이퍼’ 위성 27기는 미국 동부표준시 28일 오후 7시 1분(한국 시각 29일 오전 8시 1분)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ULA의 아틀라스V 로켓에 실려 우주궤도를 향해 날아올랐다. 카이퍼 위성들은 지표면 상공 약 450㎞ 궤도에 배치되고, 이후 위성들은 추진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미션 고도인 630㎞ 궤도까지 올라가게 된다. 지구 저궤도를 향한 이번 발사는 '프로젝트 카이퍼
사천시가 새롭게 지명을 확정한 '우주항공대교'와 '선진거북선공원'. / 사천시 경남 사천시는 경상남도 및 사천시 지명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관내 주요공공시설 2곳에 대한 지명을 최종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지명은 약 1년간의 심의를 거쳐 확정되었으며, 확정된 지명으로는 기존 사천항공산업대교에서 ‘우주항공대교’로, 선진수변공원에서 ‘선진거북선공원’으로 최종 확정되었다. 사천시는 이번 지명 확정에 따라 향후 모든 시설물, 안내판, 홈페이지 및 각종 행정 자료 등에 확정 지명을 적용하고, 기존 명칭이 포함된 안내문과 표지판은 시민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사천시 관계자는 “이번 지명은 지역 고유의 역사성과 미래 산업 비전을 반영해 정해진 것으로, 특히 ‘선진거북선공원’은 공원의 특징을 지명에 반영함으로 관광자원과 연결하였으며, ‘우주항공대교’는 사천이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이라는 상징성을 담은 명칭으로,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우주항공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사천시의 지역정체성을 반영한 지명”이라며, “관련 부서와 협조해 모든 안내자료에 신속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박동식 시장은 “사천시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는 지명 사용을 도모
미국 애리조나주 노스롭 그루먼 시설에 도착한 게이트웨이의 HALO 모듈. / NASA, Josh Valcarcel 현재의 우주정거장은 지구 저궤도를 돌고 있지만, 차세대 우주정거장은 달 궤도를 돈다. 달 진출의 전진기지 역할도 하고, 심우주로의 탐사 출발지가 되기도 할 예정이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추진하는 달 궤도 우주정거장 '게이트웨이(Gateway)'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 모듈인 '거주 및 물류 전초기지(HALO)'가 최근 미국 노스롭 그루먼 시설에 도착해 최종 장비 설치에 들어갔으며, 2027년 발사를 목표로 통합 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NASA는 현지시간 25일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상업 및 국제 파트너와 협력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토리노의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에서 제작을 마친 HALO는 대서양을 건너와 달 궤도에 배치되기 전에 필수 시스템 설치를 앞두고 있어서다. 게이트웨이의 기반 역할을 할 두 요소 중 하나인 HALO는 NASA의 아르테미스 임무를 지원할 핵심 인프라다. 나머지 하나는 맥사르 스페이스 시스템즈에서 만들고 있는 '동력 및 추진 요소(PPE)'다. HALO는 거주 공간, 생명 유지
NASA의 연구자들이 이미지로 만든 천왕성에 의한 '별의 엄폐' 현상. / NASA 태양계의 일곱번째 행성인 천왕성(Uranus)이 먼 별을 가리는 엄폐현상이 포착됐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연구원들은 이번 달에 천왕성의 대기와 고리를 연구할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얻었는데, 그 때 이 얼음 거대행성이 지구와 먼 별 사이를 지나가며 '별의 엄폐(stellar occultation)'를 일으키는 순간을 목격한 것이다. 이 희귀한 사건은 4월 7일 약 1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북미대륙 서부에서만 볼 수 있었다. 천왕성의 밝은 별 가림 현상이 마지막으로 발생한 것은 1996년이었다. 버지니아에 있는 NASA 랭글리 연구센터의 행성 과학자들이 이끄는 30명 이상의 천문학자들로 구성된 국제팀은 18개의 천문대를 사용하여 데이터를 수집했다.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랭글리의 행성 과학자 윌리엄 손더스는 "이 특별한 이벤트에 참여한 팀원들과 각 천문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많은 대형 망원경들이 엄폐현상을 관찰함으로써 광도 곡선을 측정하고 여러 고도층에서 천왕성의 대기 특성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천왕성의 대기 중간층인 성층권의 온도와 구성을 측
KAI가 1994년부터 2000년까지 운용한 다목적 실용위성 1호. KAI는 정부의 6G 위성통신 사업에서 본체-체계종합을 맡게 됐다. / KAI 정부가 6세대 이동통신(6G)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 사업에 돌입했다. 탑재체 및 지상국 핵심기술을 자립화하고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위성통신 시장 공급망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주항공청과 6G 국제표준 기반의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3개 세부과제별 주관연구개발 기관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 사업은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2030년까지 총 3200억원(과기정통부 2040억원, 우주항공청 946억원, 민간투자 197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통신위성(2기)과 지상국·단말국으로 구성된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구축이 골자다. 구체적으로 통신탑재체·지상국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단말국은 쏠리드, 본체·체계종합은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각각 주관연구개발기관을 맡는다. 통신탑재체는 본체에 탑재돼 위성 간 통신, 위성과 지구국·단말간 통신을 제공한다. 지상국은 통신위성과 지상국간 무선연결(피더링크)을 제공하고 사용자와의 망접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