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홈페이지에 소개되어 있는 '문 투 마스 아키텍처'.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이하 우주청)은 30일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아르테미스 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1년 한국이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한 데 이어 양국간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중요한 성과로, 한국은 NASA와 다섯번째로 이 연구협약을 맺은 국가가 되었다. 이번 협약은 한국이 글로벌 달·화성 탐사에서 주요 역할을 할 초석을 마련했음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협약은 9월 19일 우주청과 NASA가 발표한 공동성명과 10월 14일 밀라노에서 열린 아르테미스 협정 서명국 회의의 후속 조치다. 특히 작년 4월 한미 정상이 ‘군사·경제 동맹을 넘어 우주동맹으로 관계를 격상’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한 구체적인 결실로 앞으로 한미 우주동맹이 한층 더 깊어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아르테미스 연구협약 체결로 양 기관은 지속 가능한 달 탐사 환경 구축과 화성 탐사 준비를 위한 협력 활동을 본격 추진하고자 △달 착륙선 개발, △우주 통신 및 항법 시스템, △우주인 지원 도구 개발, △우주 생명과학 및 의료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으로 타당성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3명의 우주인을 태운 선저우 19호가 탑재된 장청 2F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 space.com 중국이 자체 건설한 우주정거장에서 임무를 수행할 우주인 3명을 태운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19호'를 30일 발사했다. 중국 관영매체들과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베이징 표준시간 30일 오전 4시 27분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우주비행사 3명을 태운 선저우 19호를 '장청(長征) 2F' 로켓에 실어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을 향해 쏘아 올렸다. 발사 약 10분 만에 선저우 19호는 로켓과 성공적으로 분리돼 예정 궤도에 진입했다. 발사 6시간30분쯤 뒤 톈궁 우주정거장에 도킹하게 된다. 선저우 19호 비행사는 차이쉬저(蔡旭哲·사령관)와 쑹링둥(宋令東), 왕하오쩌(王浩澤) 등 3명이다. 이 가운데 왕하오쩌는 유인 우주 임무에 나선 중국 세번째 여성 비행사다. 다만, 공군 조종사 출신인 앞선 두 여성 비행사 류양·왕야핑과 달리 왕하오쩌는 로켓 엔지니어 출신이다. 주로 우주 실험과 화물 관리, 우주 정거장 운영 등을 감독하게 된다. 왕하오쩌와 쑹링둥은 처음 우주 비행 임무를 맡은 1990년대생 '주링허우(90後)'이라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ISS에서 8개월가 체류하고 돌아온 우주비행사들이 플로리다 해안에 착수 후 캡슐에서 밖으로 이송되고 있다. / NASA 국제우주정거장에서 8개월 넘게 머물다 지난 주말 지구로 귀환한 우주비행사 4명이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입원했던 병원에서 퇴원해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존슨 우주센터로 돌아갔다. NASA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크루-8 임무가 종료된 뒤 플로리다 해안에 착수하는 방식으로 지구로 돌아온 뒤 곧바로 어센션 성심 펜사콜라 병원에 하룻동안 입원했던, 4명의 우주인들이 모두 퇴원했고, 지금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스페이스X 크루 드래곤 캡슐 '엔데버'는 미국 동부표준시간 25일 오전, 235일간 진행된 ISS의 크루-8 임무를 종료했다. 착륙은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모든 것이 정상으로 보였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NASA는 NASA의 매튜 도미닉, 마이클 배럿, 자넷 엡스, 러시아 우주국 로스코스모스의 알렉산더 그레벤킨 등 우주비행사 4명을 모두 플로리다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해 건강평가를 받게했다고 발표했다. NASA 관계자는 귀환직후 기자 회견에서 "이는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기 위해 이루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NAS
우주항공청은 29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청사에서 국내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들과 함께 내년부터 본격화될 '혁신형 재사용발사체 핵심기술 선행연구 사업'에 대한 기업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에는 우주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이노스페이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혁신형 재사용발사체 선행연구 사업의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의견을 나눴다. 우주청은 올해 5월27일 개청 초기부터 재사용 우주발사체 기술 확보를 중점 정책으로 선정해 국가우주위원회에 보고한 바 있다. 10월 13일 스페이스X의 스타십 1단 슈퍼헤비가 발사대로 성공적으로 귀환하는 장면이 큰 주목을 받으면서, 재사용발사체 기술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업은 스타십과 같은 메탄 추진제 기반의 엔진 개발을 민간기업 주도로 추진하며, 3년간 '경쟁형 R&D 방식'으로 한국판 스페이스X를 육성하는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순영 우주청 재사용발사체프로그램장은 "스페이스X는 재사용발사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초격차를 유지하고 있고, 재사용발사체는 우주산업의 게임체인저로 자리잡고 있다"며 "2030년대
한국우주과학회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경남 사천시 곤양면 KB손해보험 '인재니움 사천'에서 가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우주과학분야 국내 최고 권위의 학회인 한국우주과학회에서 주최하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우주과학·우주기술·우주산업의 다양한 지식을 공유한다. 학술대회는 우주항공청 존리 임무본부장의 ‘KASA 임무본부의 추진방향’ 강연을 시작으로 3건의 초청강연, 100여 건의 분야별 세션강연, 65건의 포스터 발표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우주항공수도 사천에서 최고의 학회 중 하나인 한국우주과학회의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우주과학의 발전을 위해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과 우주산업클러스터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년 12월 우주산업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로 지정된 사천시는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우주항공 수도로서 우주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려한 비행쇼가 연일 펼쳐진 2024 사천에어쇼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 사천시 경남 사천시는 격년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열린 '공군과 함께하는 2024 사천에어쇼'가 역대 최대 관람객을 기록하는 등 우주항공산업 축제의 장이 되었다. 대한민국 공군, 경상남도,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2024 사천에어쇼'는 27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격년제 시행과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처음 열린 이번 행사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의 일정 동안 총 41만 3225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역대 최대 관람객 방문 기록을 갱신했다. 행사 첫날인 24일에는 7만여 명, 25일에는 6만여 명, 26일에는 15만여 명,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13만 3225명 등이 '2024 사천에어쇼' 행사장을 방문했다. 이는 2005년 출범해 올해로 18회를 맞은 사천에어쇼 중 최대 규모의 관람객으로 역대 최고·최대의 행사로 불렸던 2022년의 40만 727명보다 1만 2498명이 더 많은 숫자다. 이번 에어쇼는 행사 기간 내내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및 호주 폴베넷의 화려한 에어쇼와 KT-1, T-50 등 사천에서 개발했거나 생산된 항공기들의 시범
중국 내몽골에서 지난 9월 ‘네뷸라-1’ 재사용 로켓을 테스트한 딥 블루 에어로스페이스. /Deep Blue Aerospace 중국 장쑤성에 본사를 둔 우주 스타트업 '딥 블루 에어로스페이스(Deep Blue Aerospace, 深藍航天, 선란항톈)'의 우주 관광 티켓이 20분 만에 동났다. 중국 알리바바의 타오바오(Taobao) 플랫폼을 통해서다. 이번에 첫선을 보인 좌석은 딱 두 개. 각각 3억원에 육박하는 가격이다. 중국 기업의 야심 찬 도전은 급성장하는 중국 상업용 우주 부문에 중요한 발걸음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기업 딥 블루 에어로스페이스가 준궤도 우주여행에 첫 승객을 보낼 계획이라고 중국 관영매체들과 미국의 우주미디어들이 최근 보도했다. 로켓을 타고 준궤도까지 오가는 '우주비행' 시간은 12분 정도. 지구와 우주의 경계로 불리는 고도 100㎞ ‘카르만 라인’을 넘어 5분 정도는 무중력 상태를 체험할 수 있다. 지구 궤도에 진입하지 않고 우주를 잠깐 스치듯 다녀오는 여행이지만, 무중력 체험이라는 신비로운 경험이 포함돼 화제다. 딥 블루 에어로스페이스는 중국 최초의 상업용 우주 관광을 2027년 시작하기 전에 앞으로 2년 동안 수십 차례의 테
보잉의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가 무인 상태로 ISS에서 도킹을 해제하고 있다. / NASA 보잉이 우주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고민에 빠졌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는 블룸버그의 X. / X 각종 항공기 사고에 이어,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발사했으나 기체 고장으로 인해 무인으로 돌아오는 상황에 처해 곤혹스러웠던 미국 항공우주회사 '보잉(Boeing)'이 우주사업 매각을 추진한다는 관측이 대두됐다. 우주사업 부문은 우주 전문기업에 판매해 재정난을 풀면서 항공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 포춘 등 미국의 유력 언론들은 현지시간 25일 일제히 우주사업의 난맥상과 총체적 재정난에 빠진 보잉이 스타라이너 우주선과 ISS 지원을 포함한 미 항공우주국 NASA 프로그램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잉은 켈리 오토버그 신임 CEO가 8월 취임하기 이전부터 NASA 프로그램 매각을 위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Blue Origin)'과 접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의 우주 사업은 개발 지연과 비용 초과 등으로 어려움에 부닥쳤다. 보잉은 올해 앞서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를 여러 차례 지연
미국 우주개발국은 분산형 위성군에 소형 위성들을 연결한 메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 Northrop Grumman 미국 우주개발국(SDA)이 현지시간 10월 23일 '저궤도 확산을 위한 하이브리드 조달(HALO)' 프로그램에 참여할 19개 기업을 선정했다. HALO(the Hybrid Acquisition for Proliferated Low Earth Orbit) 프로그램은 위성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실험적인 우주 임무 계약을 놓고 경쟁을 유도한다. 향후 위성 네트워크에 통합될 수 있는 고급 기술의 시험대를 제공하며, 이런 기술을 통합하기 전에 테스트하고 개선하는 게 목표다. SDA는 HALO 참여 19곳을 발표하면서 데릭 투르네어 SDA 국장의 "HALO를 통해 더 빠르고 유연한 계약 메커니즘을 갖추게 됐다"는 설명을 전했다. HALO 프로그램은 SDA가 유망한 기술을 우주에서 테스트한 후 대규모 주문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기술에 대한 100% 확신이 없을 경우에는 시연을 통해 해결한다. SDA가 벤더 기반을 다양화하고, 상업용 우주 부문 전반의 신흥 기술을 통합하려는 목표를 반영한 것이다. SDA는 프로그램의 필요성과 초기 임무의 성공 여부에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클린룸으로 이송 후 정밀 검사를 받는 LISA 망원경 시제품. / NASA, Dennis Henry "시공간을 포착하기 위해 리사(LISA, 레이저 간섭계 우주 안테나)가 간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유럽우주국(ESA)의 우주 기반 중력파 검출기인 LISA에 들어갈 6개의 망원경을 제작할 계획이다. 현재 하나의 프로토타입(시제품) 망원경을 먼저 제작 중이다. ESA와 NASA는 더 강력한 LISA를 만들고 있으며, 앞으로 10년 내 발사를 목표로 한다고 우주과학 미디어 기즈모도닷컴 등이 전했다. LISA에 앞서 LIGO(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관측소)가 2015년에 처음 중력파를 감지했다. 중력파는 질량을 가진 물체가 고속 운동을 할 때 방출하는 에너지 파동이다. 당시 중력파는 두 개의 블랙홀이 합쳐지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이론이 예측한 중력파의 존재를 실제로 입증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LIGO는 두 개의 길쭉한 관(약 4km 길이)을 통해 레이저 빔을 보내고, 이 레이저 빔이 중력파에 의해 생기는 아주 미세한 공간의 변화를 감지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LISA는 지상 기반 설치물의 한계를 넘어 태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