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번 주 안에 발사될 스타십 8차 시험비행을 알리고 있는 스페이스X의 홈페이지.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로켓인 스타십이 다시 날아오를 채비를 끝냈다. 스페이스X의 달과 화성행 우주선인 스타십이 7차 시험비행에서 충격적인 폭발로 실패를 경험한 뒤,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8차 시험비행에 나서는 것이다. 스페이스X에 따르면, 8차 시험비행은 이르면 미국 동부표준시 2월 28일 금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발사된다. 한국시간으로는 3월 1일 토요일 오전 8시 30분이다. 스페이스X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는 라이브 웹캐스트는 이륙 40분전에 시작된다. 8차 시험비행에서 스페이스X는 이번에도 1단계 부스터인 슈퍼 헤비는 '젓가락 팔'로 포획해 재사용 효율성을 확대한다. 2단계 우주선인 '스타십(the Ship)'은 모형 위성을 저궤도에 배치하고 인도양에 안착할 예정이다. 궤도에 배치되는 '가짜 위성'인 스타링크 시뮬레이터 4대는 대기권으로 떨어지면서 소멸하게 된다. 스타십은 또 우주에서 랩터 엔진 하나를 재점화하게 된다. 엔진 재점화는 우주 공간에서 로켓의 궤도를 정밀하게 제어하거나, 재사용 가능한 로켓의 착륙과
BAE 시스템스가 제작을 맡은 우주날씨 관측 우주선 개념도. /NOAA, Ball Aerospace 우주 날씨를 위한 태양 관측에 이상적인 라그랑주 1과 5 지점 일러스트. / NOAA 글로벌 방산기업 'BAE시스템스'가 미국 항공우주국 NASA로부터 2억3060만 달러(약 33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고 애비에이션위크가 현지시간 24일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구에서 약 150만km 떨어진 '라그랑주 1(L1)' 지점에 우주선을 배치, 태양풍과 코로나질량방출(CME)을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게 주 임무다. NASA가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을 대신해 우주선 제작업체를 선정한 것이다. 21일 확정된 계약에 따르면, 과거 ‘볼 에어로스페이스(Ball Aerospace)’였던 'BAE시스템스 우주 및 임무 시스템스'는 L1 시리즈 우주선을 개발하고, 장비 통합 및 임무 운영을 지원한다. 이 업체는 최대 2기의 우주선을 개발해 2029년 첫 발사를 앞두고 있다. 우주선 발사체는 스페이스X의 팰컨9이 유력하다. 이달부터 시작될 계약 관련 작업은 2034년 1월까지 콜로라도 주 볼더에서 수행된다. 통신, 위성, 전력망 보호에 초점을 맞춘 ‘라그랑주 1 시리즈
1월 16일 발사된 스타십 7차 시험비행(사진 위). 8분30초만에 폭발사고로 막을 내린 사고 조사결과를 스페이스X가 발표했다. / spaceX 지상최대의 로켓이며 NASA의 유인 달 착륙 프로젝트에도 사용될 예정인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이 8차 시험비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7차 시험비행에서의 상단부 우주선 '스타십(the Ship)'의 폭발사고 원인에 대한 보고서가 나왔다. 스페이스X는 미국 현지시간 2월 24일 조사결과를 업데이트 하면서, 가장 심각한 원인으로 '공진현상(harmonic response)으로 인한 하드웨이 스트레스와 이로 인한 추진제 누출, 그에 이은 화재와 폭발'을 꼽았다. 스페이스X는 조금전 홈페이지에 공개된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조사 내용을 발표했다. "우주선 폭발의 가장 가능성 있는 근본원인은 테스트할 때 보였던 공진현상보다 몇 배 강한 고도의 진동이 발생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로 인해 추진 시스템의 하드웨어에 대한 스트레스가 증가했다. 이후 발생한 추진제 누출은 선박 애틱공간(다락방 구조)의 환기 능력을 초과하게 되었고 이는 화재로 이어졌다." 1월 16일 발사된 스타십 7차 시험비행에서 스타십이 폭발하자, 곧바로 사
1월 28일 플로리다의 발사장에 도착한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착륙선 '아테나'. / Intuitive Machines 달 착륙을 위해 블루 고스트 달 착륙선이 달 궤도를 돌고 있는 현재, 사상 최초의 민간기업 달 착륙선을 달에 보낸 적이 있는 인튜이티브 머신스(Intuitive Machines)의 두번째 달 착륙선이 이르면 26일 발사된다. 스페이스닷컴과 엔가젯 등 미국 우주미디어들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상업용 달 탑재 서비스(CLP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비행은 26일부터 4일 동안 열리는 발사창 기간 동안에 스페이스X의 팔콘9 로켓을 통해 발사될 예정이다. 상황이 좋으면 26일, 그렇지 않다면 3월초에 발사하게 된다는 뜻이다.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이번 착륙선은 노바-C 착륙선 중 하나로, '아테나(Athena)'라고 불린다. 아테나가 달까지 가는 데는 약 일주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3월 6일경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아테나는 1월 28일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의 발사장에 도착해 있는 상태다. 3월초 아테나가 착륙할 예정지는 달의 남극 근처에 있는 높은 산악지대인 '몬스 무톤(Mons Mouton)' 지역이다. 이
새롭게 발견된 거대 구조물 중 하나인 '샤플리' 초은하단. 5개의 거대 구조물 중 가장 작은 크기다. / ESA & Planck Collaboration 각각 독립적인 천체들의 모임이지만, 하나의 구조물로 움직이는 거대천체들이 있다. 은하도 그런 것이지만, 은하들의 모임인 은하단도 그러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은하단들이 그렇게 하나처럼 움직이기도 한다. 그러한 '구조물(Structure)'은 상상을 초월하는 거대한 규모를 형성한다. 100억 광년에 걸친 규모를 가진 '구조물'의 존재가 학술적으로 존재하지만 아직 실체적 증거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천문학자들이 최근 13억 광년에 걸쳐 있는 '구조물'을 발견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최대의 우주 구조물로 추정되고 있다. 태양 질량의 약 200조배에 달하는 거대 천체다. 새로 발견된 구조물은 코드의 매듭을 이용해 숫자를 세고 저장하는 잉카 시스템의 이름을 따서 '키푸(Quipu)'라는 이름이 붙었다. '키푸' 구조물은 잉카의 키푸 코드처럼 하나의 긴 필라멘트와 여러개의 측면 필라멘트로 구성된 복잡한 구조다. 은하수 길이의 1만3000배에 달하는 13억 광년에 걸쳐 있어, 라니아케아 초은하단 같은 이전 최대기록
2018년 익스페디션 56 크루 멤버가 ISS에서 도킹을 해제한 직후 소유즈 우주선에서 찍은 ISS. / NASA, Roscosmos, space.com "이제 국제우주정거장 ISS를 궤도 이탈 시킬 준비를 시작할 때다. 목표는 이미 달성됐다. 더 커질 효용은 거의 없다. 화성으로 가자." 일론 머스크, 요즘 미국에서 가장 핫한 인물인 스페이스X의 CEO가 미국 현지시간 20일 소셜미디어 X에 이렇게 썼다. 또다른 X 메시지는 이렇다.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려 있지만, 내가 권고하는 바는 '가능한 한 빨리'다. 2년 뒤를 추천한다." ISS는 NASA와 그 파트너인 캐나다우주국 CSA, 유럽우주국 ESA, 일본 항공우주탐사국 JAXA, 러시아우주국 Roscosmos는 1998년에 건설하기 시작했다. NASA는 2000년 11월부터 지속적으로 우주비행사들이 돌아가면서 체류하면서, 인류가 우주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연구하고 배울 수 있는 장소로 활용했다. 심우주 항해와 달과 화성에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곳이 된 것이다. 현재로서는 이미 고령이 된 ISS를 2030년까지 작동시키고, 스페이스X가 맡아서 궤도 이탈 시킨 뒤, 분해하거나 지구에 추
3월 운영에 들어가는 국립창원대 '사천우주항공캠퍼스' 조감도. / 국립창원대, 연합뉴스 국립창원대 사천우주항공캠퍼스가 오는 3월 경남 사천시에 개교한다. 이로써 대한민국 우주항공수도를 자임해온 사천시는 오랜 숙원사업인 '4년제 대학'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게 됐다. 교육부가 20일 사천시와 국립창원대에서 추진한 사천우주항공캠퍼스 설립을 인가하고, 정식으로 공문을 발송한 것이다. 사천시에 따르면, 교육부는 공문을 통해 '산업단지 캠퍼스 설립 기준 등에 관한 고시 제14조에 따라 설립 인가를 통보하니 고등교육법 및 대학설립 운영 규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성실히 운영해되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사천시는 지난해 4월 국립창원대와 ‘사천우주항공캠퍼스’ 설립에 합의하고, 6월에는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우주항공 공과대학교 설립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리고, 9월에는 제2회 사천시 공공기관 유치위원회에서 캠퍼스 부지 매입비 입학생 지원시책 등을 심의·확정하기도 했다. 사천우주항공캠퍼스는 3월 7일부터 글로컬첨단과학기술대학 우주항공공학부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데, 2025학년도 수시모집으로 신입생 15명을 선발한 바 있다. 1학년은 창원캠
활성 은하핵을 가진 왜소은하 상상도. / NOIRLab, NSF, AURA, J. da Silva, M. Zamani 광대한 우주에 있는 무수히 많은 은하와 그 안의 블랙홀들. 우리는 작은 블랙홀이 점점 자라나 초대형 블랙홀이 된다고 알고는 있으나, 실제 관측을 할 수는 없었다. 초기의 은하가 너무나 작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에 천문학자들이 수백 개의 블랙홀 ‘연결 고리’를 발견했다고 사이언스얼러트가 현지시간 20일 보도했다. 이번 조사에서 왜소은하 중심에 숨어 있는 2444개의 활동적인 블랙홀을 찾아냈다. 이것들은 주변 물질을 빨아들이며 에너지를 방출한다. 그중 중간질량 블랙홀(IMBH) 298개는 항성질량 블랙홀과 초대질량 블랙홀 사이의 잃어버린 연결 고리로 여겨진다. 이번 발견은 중간질량 블랙홀 후보의 수를 기존보다 거의 세 배로 늘렸다. 지금까지 최대 규모 발견이다. 블랙홀이 어떻게 태양 질량의 수백만 배나 수십억 배로 성장하는지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연구팀은 이 데이터를 통해 왜소은하의 진화와 중심 블랙홀의 공동 진화를 탐구할 단서를 얻었다는 평가다. 초대질량 블랙홀은 큰 은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예를 들어, 우리 은하 중심의 초대
뉴호라이즌스 우주선이 촬영한 명왕성의 고해상도 이미지. / NASA, Johns Hopkins APL 태양풍에 의해 우주 공간에 형성된 거대한 자기 거품인 헬리오스피어 도표. / NASA, Walt Feimer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뉴호라이즌스(New Horizons)' 탐사선이 명왕성(Pluto, 2015년)과 카이퍼벨트 천체인 아로코스(Arrokoth, 2019년) 근접비행을 마친 후 지금은 어디쯤 가고 있을까. 이 무인 탐사선은 2006년 1월 발사 후 심우주를 향해 비행하면서 19년째 임무 수행 중이다. 뉴호라이즌스는 현재 태양계 외곽의 '말단충격(termination shock)'을 다음 탐사 목표로 삼아 이동 중이며 2027년께 통과가 예상된다고 스페이스닷컴이 현지시간 19일 보도했다. '말단충격'은 태양풍이 성간 물질과 충돌하며 속도가 음속(섭씨 20도 기준 약 343m/s) 이하로 느려지는 경계다. '태양의 영향력 한계'라고 부를 수 있는 이 경계는 태양계를 감싸고 있는 보호막인 헬리오스피어(heliosphere)의 외곽을 나타낸다. 뉴호라이즌스는 이곳에서 태양계와 성간 공간의 물리적 전환 과정을 관찰할 예정이다. 뉴호라이즌스가 보이저
직접적 우주탐사 뿐 아니라 우주문화 확산에도 힘을 쏟고 있는 NASA의 인력감축이 일단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 NASA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고 강하게 추진되고 있는 행정부 인력감축의 여파로 미국 항공우주국 NASA에서도 1000명 이상의 직원이 곧 해고될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현지시간 18일 진행된 막판 결정 회의에서 일단 해고가 중단됐다. 현재 미국에서는 연방 근로자에게 사임하고 급여와 복리후생을 유지할 수 있는 '갈림길(fork in the road)' 유예사임 제안에 NASA의 일부 직원을 포함, 7만5000명 이상이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NASA는 1월 20일 미국 인사관리국으로부터 '수습 중인 모든 직원을 구분해 두라'는 지시를 받았다. 채용 1~2년 사이의 수습직원들은 민사보호에서 제외되어 있어, 해고에 취약한 계층이다.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이 미국 각 지방의 여러 보도들을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텍사스에 있는 NASA의 존슨 우주센터 직원들과 메릴랜드의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앨라배마의 마샬 우주센터 등에서는 백악관으로부터 '해고면제' 통보를 받았다. 누가 이같은 결정을 내렸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유예 조치는 일시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