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 우주선이 2015년 촬영한 세레스. 중앙의 밝은 부분은 오카토르 분화구. / NASA “소행성대(asteroid belt)에서 가장 큰 천체인 세레스(Ceres)는 생명 분자를 품고 있다." 과학자들뿐만 아니라 우주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 만한 소식이 나왔다.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한 소행성대는 생명의 구성 요소를 포함하고 있을 수 있다고 ‘위온뉴스(wionews.com)’ 등 외신이 새로운 연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연구팀은 특히 왜소행성 세레스에는 생명 성분을 포함한 숨겨진 바다가 있다고 제안했다. 세레스는 태양계의 소행성대에서 최대 천체로, 얼음 표면 아래에는 소금물이 포함된 작은 지하수체가 다수 숨겨져 있다. 그러나 가장 흥미로운 발견 장소는 세레스의 최대 분화구 중 하나인 ‘에르투넷(Ertunet) 분화구’ 주변. 이탈리아 국립천체물리학연구소의 행성과학자 마리아 크리스티나 데 산티스 연구팀은 여기에서 생명의 기본 요소를 찾아냈다. 에르투넷 분화구 주변 수백 평방 마일의 지역은 '유기화학물질층(알리파틱스, aliphatics)'으로 덮여 있다. 100평방마일(
우주청과 산업부, 방사청은 우주청에서 '우주산업 표준 업무협약'을 27일 체결했다. / 우주청 뉴스페이스 시대로 본격 진입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우주산업의 표준이 세워진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이하 우주청), 산업통상자원부(제1차관 박성택, 이하 산업부)와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 이하 방사청)은 27일 우주청에서 '우주산업 표준·인증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에는 우주청, 산업부(국가기술표준원), 방사청,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국방기술품질원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각 부처별 우주산업 육성방안 및 국가표준화 전략을 발표하고, 업무협력을 위한 실질적인 소통을 실시하였다. 이번 업무협약은 대한민국 우주산업 발전의 초석이 되는 우주 표준 및 인증체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우주기술 발전과 우주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각 부처는 다음과 같은 협력 사항에 합의하였으며, 표준화를 통해 민과 군의 수요를 모음으로써 그간 외산이 주류였던 우주산업 소자 및 부품의 국산화와 국내 부품기업 육성에도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첫째, 민과 군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우주산업 소자 및 부품에 대해
9월 26일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2A 로켓에 실려 발사되는 IGS-레이더 8호 위성. / MHI "사실상 북한 군사 시설을 감시하는 정찰위성." 일본이 북한을 감시하기 위해 정찰 위성을 탑재한 로켓을 발사했다고 요미우리신문과 스페이스닷컴 등이 보도했다. 일본은 정찰 위성을 최대 10개까지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사는 H-2A 로켓의 마지막 비행으로 일본의 새 우주 발사체 H3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됐다. 일본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2A 로켓에 실려 9월 26일 발사된 위성은 ‘정보수집위성(IGS) 레이더 8호’. 미쓰비시중공업(MHI)의 H-2A는 SRB-A3 고체 부스터 2개를 장착하고 있다. 발사 후 약 2시간 만에 발사체에서 분리된 IGS-레이더 8호는 태양동기궤도(SSO)에 안착했다. 일본 국가위성정보센터(NSIC)가 운영하는 레이더 8호는 정보 수집, 환경 및 자연 재해 모니터링을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2001년에 데뷔한 H-2A는 2003년 IGS-2 위성을 제외하고 49번 비행에 성공했다. H-2A는 이번 50번째 발사를 끝으로 퇴역한다. 최종 H-2A 코어 스테이지는 완성돼 다네가시마 우주센터로 운
스페이스X의 크루9 미션을 수행할 '크루 드래곤'이 발사대에 서있다. / spaceX 드디어,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남겨진 두 우주인을 데려올 대체 우주선이 곧 발사된다. 보잉의 야심찬 '스타라이너' 계획이 망가지고 경쟁사 스페이스X가 구원의 손길을 내민 셈이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스페이스X,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캡슐 크루 드래곤과 이 우주선을 쏘아 올릴 팰컨9 로켓이 최근 발사 리허설을 마치고 모든 준비를 끝내고, 미 동부시간 28일 오후 1시 17분(한국시간 29일 오전 2시 17분)에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 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당일 기상 여건이 양호하지 않을 경우 다음날 낮 12시 54분에 다시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루9’으로 명명된 이번 비행 임무에는 NASA 소속 우주비행사 닉 헤이그와 러시아 연방우주공사(Roscosmos) 소속 우주비행사 알렉산드르 고르부노프가 탑승해 ISS로 향한다. 이번 비행은 NASA가 민간 유인 수송 프로그램(Commercial Crew Program)이라는 이름으로 스페이스X와 계약을 맺고 함께하는 9번째 ISS 우주비행사 순환 임무다. 그동안은 스페이스X
부산에 '우주산업 생태계 동맹'이 탄생했다. 새롭게 발족한 ‘우주산업 얼라이언스’는 산·학·연·관의 협력 플랫폼으로 △우주산업 관련 기술 개발 △정책 제언 △우수 인재양성 등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 부산시는 27일 오전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지역 주요 대학, 유관기관 및 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주산업 얼라이언스' 발족식을 가졌다. 행사는 업무협약(MOU) 체결, 카이스트(KAIST) 윤효상 교수 기조 강연, 발족식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우주산업 얼라이언스'는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공공기관이 한데 모여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부산시는 2022년 '해양·우주 융합 신산업 육성 전략'을 주제로 제29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부산샛 위성 제작, 2024국제우주연구위원회 총회 개최 등을 추진해 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주산업은 21세기 미래 경제의 핵심 동력"이라며 "기술 혁신과 인재 양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통해 부산이 우주산업에 적극 동참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기창돈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가 26일 서울대 공대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이 학교 항공우주공학과 GNSS 연구실에서 개발한 큐브위성 'SNUGLITE-Ⅲ'을 소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내년 11월 4차 발사 예정인 누리호에 지구 대기를 3차원으로 관측하는 쌍둥이 미니위성을 탑재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대 공과대학 항공우주공학과 기창돈 교수 연구팀은 이날 기자설명회를 열고 자체 개발한 큐브위성인 가칭 '스누글라이트-3(SNUGLITE-Ⅲ)'를 소개했다. 큐브위성은 초소형 위성의 한 종류로 가로·세로·높이가 모두 10㎝인 정육면체 '유닛(U)'으로 규격화한 위성을 말한다. 스누글라이트-3은 3U 짜리 큐브위성 2기로 구성됐으며 둘을 합쳐도 무게가 6.2㎏밖에 되지 않는다. 안정적으로 궤도에 진입하게 되면 스누글라이트-3은 대기를 3차원으로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쌍둥이 큐브위성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편대비행을 하기 때문에 단독비행을 할 때보다 넓은 면적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기창돈 교수는 "의학에 비유하면 자기공명영상(MRI)을 찍는 것과 같은 원리"라며 "기온과 기압, 습도 등 기상 데이터를 입체적으로 확보할 수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이하 ‘우주청’)은 9월 26일 LIG넥스원과의 간담회를 개최하여 인공위성분야 개발 진행 상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였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6월에 진행된 기업 간담회의 후속 조치로, 현장의 의견을 듣고 인공위성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주청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27일에는 한화시스템과 쎄트렉아이, 30일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를 차례로 방문하여 인공위성부문 릴레이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들은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규제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위성 산업 발전을 위한 공공부문의 역할을 중요하게 언급했다. 또한, 기업 주도의 프로젝트 확대를 건의하며 민간이 주도하는 위성 개발 생태계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진희 우주청 인공위성부문장은 “국내 위성 산업 발전을 위한 제안을 수렴하고, 인공위성 분야의 미래 핵심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향후 인공위성 개발 목표를 공유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하였다”며, “우주경제 확대를 위해 관련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민간 주도의 위성 개발 생태계 조성 전략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6일 서울 공군호텔에서 개최된 ‘2024년 민·관·군 항공우주 안전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공군 항공우주기술 개발 추세에 따라 덩달아 늘어난 위험요소를 예측·차단하는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방안을 놓고 민·관·군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공군은 26일 공군호텔에서 ‘2024년 민·관·군 항공우주 안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공군이 주최하고 국방부·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경찰청·소방청·해양경찰청·산림청이 후원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선진화된 항공우주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을 주제로 열렸다. 심포지엄은 채운기(준장) 공군본부 감찰실장의 개회사로 문을 열었다. 이어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과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총장의 축사, 특별강연, 주제발표 순서로 진행됐다. 채 실장은 “세계 각국은 ‘뉴 스페이스’ 시대 주도권 확보를 위해 첨단 항공우주기술 개발에 국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른 만큼 그 이면에는 큰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자리 잡고 있고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 역시 다양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민·관·군·산·학·연 관계자 400여 명은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황호원 항공대 항공우주정책대
'이중소행성방향전환테스트(DART)' 임무의 개념도. / NASA, 존스홉킨스대학교 응용물리연구소 샌디아 국립연구소의 Z 기계가 작동 중인 모습. / Randy Montoya, Sandia 지구에 가까이 스쳐 지나가거나 곧바로 날아와 충돌하는 소행성(asteroid)은 상상만 해도 끔찍한 재앙이다. 영화 '아마겟돈'에서 보듯이 지구에 위협이 되는 소행성을 파괴하는 아이디어는 그럴듯하다. 실제로 핵폭탄을 터트려 강력한 X선으로 소행성의 표면을 기화시켜 추진력을 얻고, 소행성의 궤도를 돌려놓을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과학자들은 현재로서는 큰 위협이 없지만, 미래에 인류가 직면할 수 있는 큰 소행성을 막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실제로 6500만년전 소행성 충돌로 10만년에 걸친 지구의 피폐화로 대멸종이 일어나기도 했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과학자들이 지구로 돌진하는 거대 소행성을 편향(偏向, 궤도 변경)시키기 위해 실험을 통해 핵폭탄의 사용 가능성을 제기했다. 연구 결과는 '소행성 편향 시뮬레이션: 메가줄급(megajoule-class) X선 펄스 사용'이란 제목으로 9월 25일자 '네이처 물리학(Nature Physics)' 저널에 실렸다.
2024년 6월 2일 달에 착륙한 창어 6호의 묘사 이미지. / CCTV, space.com 중국이 자국 우주탐사선 ‘창어(嫦娥·달의 여신 항아) 6호’가 채취해온 달 샘플을 과학자들에게 곧 배포한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창어 6호의 첫번째 달 샘플은 올해 말까지 중국 내 과학자들에게 배포되고 뒤이어 국제 연구자들에 대한 배포가 진행된다. 중국국가항천국(CNSA)은 지난 6월 기자회견을 열어 세계 모든 국가의 과학자들이 CNSA 절차에 따라 연구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과학자들이 인류의 달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할 것으로 기대되는 달 샘플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중국 측 설명이다. 중국은 그러나 미국 과학자들이 참여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설정한 장벽인 ‘울프 수정안(Wolf Amendment)'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 미 의회는 중국의 우주 굴기를 저지하고자 2011년 미 항공우주국 NASA 등 미국 정부 기관이 우주 활동에서 중국과 협력하는 것을 일절 금지하는 울프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중국은 이미 창어 6호의 달 샘플 예비분석을 마친 상황이다. 창어 6호팀의 한 과학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