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은 존 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이 9일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달 표면탐사 관련 연구기관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달 탐사 관련 정부출연연구기관 현황을 파악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뤄졌다. 원자력연에서는 장기 임무에 필요한 원자력전지 개발품과 우주원자로용 히트파이프, 로버 등의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연구 현황을 공유했다. 핵융합연에서는 국내 핵융합 기술 현황과 계획을 듣고 달 표면의 주요 자원 중 하나인 헬륨-3을 이용한 발전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지질연에서는 달 자원 추출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한국형 달 탐사선 '다누리'에 실려 달 궤도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감마선분광기 성과를 공유했다. 이들 기관의 연구자들은 원자력전지 기술의 실제 달 탐사 활용 및 미래 우주자원 활용 기술개발 기회 마련 등을 우주청에 건의했다. 존 리 본부장은 "독자적인 달 표면탐사 능력을 확보하고 달 기반 우주 경제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우주과학탐사에 대한 주요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기관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NOAA의 위성이 촬영한 캘리포니아 화재. 서쪽의 팰리세이드 화재와 동쪽의 이튼 화재 순간을 합성했다. / NOAA, space.com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일대에서 치명적인 산불이 번지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는 지구 탐사위성들을 이용해 화재 지역 전역을 모니터링하면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 있는 지역에 경보를 내리는 등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월 7일 시작된 팰리세이드 화재는 24시간만에 3000에이커를 태우고 수만명의 사람들이 집에서 탈출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산타애나라고 불리는 강력한 바람의 영향으로 점점 피해가 커질 것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캘리포니아 동쪽에서도 큰 화재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 이튼화재로 인해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로봇 행성탐사 운영센터도 폐쇄됐다고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다. LA 북쪽 샌가브리엘 산기슭에 위치한 제트추진연구소(JPL)이 화재 피해에 대비해 일시적으로 문을 닫은 것. JPL의 로리 레신 국장은 소셜미디어 X(위의 사진)를 통해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JPL은 긴급 인력을 제외하고는 문을 닫았다. 현재까지 화재 피해는 없었지만 실험실과 매우 가깝다. 수백 명의 JPL 직원들이 대피했고
NASA의 퍼서비어런스 화성 로버가 채취한 샘플 튜브. / NASA, JPL-Caltech, MSSS 로켓랩의 화성샘플반환 임무 개념도. / Rocket Lab 멀리 있는 붉은 행성 화성에서 탐사로버 퍼서비어런스가 화성 샘플들을 채집해 놓은 튜브들을 가져오는 프로그램이 최근 연기된다, 잠정 중단된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 로켓기업 로켓랩(Rocket Lab)이 더 빠르고 저렴한 화성샘플회수(MSR) 임무의 대안을 제시하며 민간기업 경쟁을 촉구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MSR 임무를 위한 새로운 방식을 모색하면서, 최종 결정을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 넘긴 터라 관련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7일 화성 암석 샘플을 지구로 가져오는 새로운 방안을 2가지 제시했다. 샘플의 예상 회수 시점도 2035년 이후로 늦춰졌다. NASA의 기존 MSR 계획은 예산 문제로 중단된 상태다. 독립 검토팀은 이전 계획이 110억 달러(약 16조원)가 소요되고 2040년까지 완료되지 못할 것으로 평가한 바 있다. NASA의 퍼서비어런스 로버는 지난 4년 동안 화성의 고대 강 삼각주 지역을 탐사하며 예제로 크레이터(Jezero Crate
국내 유일의 외계생명 테마 천문대인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에서 토성의 위성 타이탄 착륙 20주년 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경남 밀양시 시설관리공단은 1월 11일부터 30일까지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천체투영관 상상에서 토성 탐사선 카시니의 타이탄 착륙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해설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카시니 탐사선은 2004년 토성에 도착해 2017년까지 임무를 수행하며, 타이탄과 엔셀라두스 등 토성의 위성에서 외계 생명체 존재 가능성에 대한 중요한 과학적 데이터를 수집했다. 2005년 1월 14일 하위헌스 착륙선이 타이탄에 착륙해 메탄으로 가득 찬 호수와 바다의 사진을 촬영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아리랑우주천문대는 국내 유일의 외계 생명 테마 천문대로 지난해 7만 명 이상 방문하는 등 전국을 대표하는 천문대로 자리잡았다. 특히 천체투영관 상상에서 펼쳐지는 천문우주 해설프로그램은 좋은 평가를 받으며, 지난해 천문우주 발전사와 관련 특별 해설을 계속 진행해 왔다. 김경민 이사장은 "VR 등 천문대의 독창적인 체험 스토리가 타이탄 배경이기에 이번 특별 해설이 관람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 선사할 것이다"며 "앞으로도 더욱 흥미로운 천문우주 발전사 관련 특별 해설
1월 15일 팰컨9 로켓에 실려 달로 발사될 예정인 '블루 고스트' 달 착륙선과 로켓 분리 후 달까지 가는 비행개념도. / Firefly Aerospace 1월 15일, 2개의 달 착륙선을 실은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발사될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1월 중순에 민간 달 착륙선 '블루 고스트(Blue Ghost)'라는 이름의 민간기업 달 착륙선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블루 고스트 달 착륙선이 미국 동부표준시 1월 15일 수요일 오전 1시 11분(한국시간 오후 3시 11분)에 플로리다에 있는 NASA 케네디 우주센터의 발사단지 39A에서 이륙하여 달로 발사될 예정이라고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다. '하늘의 고스트 라이더'로 알려진 이 미션에서는 블루 고스트가 스페이스X의 워크호스 팰컨9 로켓을 일본 기업 아이스페이스의 '레질리언스(Resiliance)' 착륙선과 함께 우주로 날아갈 예정이다. 발사 후 블루 고스트는 지구 궤도를 도는 데 25일을 보낸 후 엔진을 점화해 달로 향하는 통과 궤도에 올려지게 된다. 블루 고스트는 16일간 달 궤도를 돌면서 달 표면에 착륙할
블루시프트의 '스타리스 로그' 발사체 일러스트. / Blushift Aerospace 미국의 우주 스타트업 '블루시프트 에어로스페이스(blushift Aerospace, 이하 블루시프트)'는 연내 메인주에서 첫 준궤도 로켓 발사를 겨냥하고 있다. 블루시프트는 10년 전 설립됐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가 없는 업체의 로켓 발사 시도가 순항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고 스페이스닷컴이 현지시간 6일 보도했다. 메인주 남부에 위치한 블루시프트는 지난해 10월 '마레블(MAREVL)' 엔진 연소시험까지 마쳤다. 2021년에는 독성 없는 바이오 연료의 로켓 시제품 '스타더스트 1.0'을 발사해 유망한 우주기업으로 주목받았다. 바이오 연료를 사용해 친환경 우주업체로 어필했기 때문이다.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사샤 데리는 로켓의 비결인 연료가 농업 부산물로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블루시프트는 상업 발사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추진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메인주에 자체 민간 발사장을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데리 CEO는 두 차례 엔진 시험과 함께 비행 준비용 산화제 탱크를 제작했다. 이를 통해 스타리스 로그(Starless Rogue)를 시험하고,
스타링크를 운영하는 스페이스X 로고와 일론 머스크 CEO. / SpaceX 스페이스X가 이탈리아 정부와 안전한 통신을 위한 15억5000만 달러(약 2조2510억원) 규모의 스타링크 공급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이 현지시간 6일 보도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유럽 내 스타링크 관련 최대규모 프로젝트로 기록된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와 이탈리아 정부는 5년 계약을 조율 중이다. 협상은 아직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5년이라는 기간에는 양측의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탈리아 정보기관과 국방부는 이미 스타링크 거래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정부는 6일 "스페이스X와의 협상은 정부의 정상적인 업무의 일부"라며 협상 진행 소식을 확인했다. 이번 스타링크 딜은 단순히 위성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넘어, 양국 간의 기술 협력, 안보 협력 등 다양한 의미를 담는 계약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에는 이탈리아 정부가 사용하는 전화와 인터넷 통신망의 보안을 강화하고, 지중해 일대의 군 통신 서비스와 테러 공격이나 자연재해와 같은 비상 상황에 사용할 수 있는 '다이렉트 투 셀' 위성 서비스를 포함
도요타의 도요타 아키오 회장이 6일 CES 2025에서 로켓 스타트업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 연합뉴스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일본 도요타가 일본의 한 로켓 스타트업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도요타의 도요다 아키오 회장은 현지시간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5’에서 이같이 밝혔다. 도요다 회장은 “모빌리티 실험 도시인 우븐 시티의 1단계 건설이 완료됐다. 1단계 도시의 모습을 올 가을 이후 공개하겠다”고 우븐 시티의 건설을 발표하면서, 막바지에 “우리는 도요타의 강점과 다른 산업의 강점을 결합함으로써 혼자서는 결코 달성할 수 없는 새로운 가치·새로운 제품·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함께 일할 때 가능한 일에는 한계가 없다”고 운을 뗀 뒤 도요타가 로켓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빌리티의 미래는 단지 지구 또는 단지 하나의 자동차 회사에만 국한돼선 안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요다 회장의 발표가 끝난 뒤 일본 로켓 스타트업 '인터스텔라 테크놀로지(IST)'는 도요타가 자회사 ‘우븐 바이 도요타’를 통해 70억 엔(약 65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8일 수성을 여섯번째로 근접비행하는 베피콜롬보의 비행궤적 개념 이미지. / ESA 이번에는 수성이다. 우주탐사가 활발하게 진행될 2025년, 그 첫달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인류의 세번째 수성 탐사선인 '베피콜롬보(BepiColombo)'가 유럽 기준 8일 마지막 수성 플라이바이(flyby·근접비행)를 수행한다. 이번 비행 후 우주선의 속도를 낮춰 2026년 말경 수성 궤도에 접근할 예정이다 유럽과 일본의 우주국인 ESA, JAXA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베피콜롬보가 1월 8일, 수성 표면에서 295km 상공을 비행할 예정이며, 가장 가까운 접근은 중앙유럽표준시 8일 오전 6시 59분으로 예정되어 있다. 이 기회를 이용해 수성을 촬영하고 환경을 측정하게 된다. 이 여섯번째이자 마지막인 근접비행을 마치면, 우주선의 속도를 줄이고 방향을 바꿔 2026년 말 다시 수성 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베피콜롬보는 수성 탐사의 8년 여정을 시작한 지 6년이 넘었다. 베피콜롬보의 카메라와 다양한 과학 장비는 작은 암석 행성의 표면과 주변 환경을 조사하게 된다. 베피콜롬보는 수성의 밤 쪽으로도 접근한다. 수성 뒷면으로 돌면서 태양이 비추지 않는 부분을 카메라로 촬영하게 되는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이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24개의 스타링크 인터넷 위성을 싣고 발사되고 있다. / SpaceX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올해 첫번째 인터넷 위성을 발사했다. 미국 동부시간 1월 6일 오후 3시 43분(한국시간 7일 오전 5시 43분) 미국 플로리다의 스페이스 코스트에서 새해 기념 축포를 쏘았다. 2025년에도 우주 탐사와 위성 기술의 발전은 계속된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우주선 24기를 실은 팰컨9 로켓은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돼 강력한 발사 불꽃을 분출하면서 푸른 하늘로 날아올랐다. 스페이스X와 스페이스닷컴을 통해 실시간 업로드된 발사동영상에 따르면, 팰컨9의 첫단계 로켓 부스터는 계획대로 이륙 약 8분 후에 지구로 돌아와 대서양에 배치된 스페이스X 드론 착륙선박 '저스트 리드 더 인스트럭션(Just Read the Instructions)'에 착륙했다. 스페이스X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비행은 이 로켓 부스터의 17번째 발사 및 착륙이었다. 이 중 10번의 비행은 스타링크 미션이었으며, 한번은 NASA를 대신하여 국제우주정거장 ISS로 향하는 크루5 미션으로 우주비행사를 ISS에 보내는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