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달/심우주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협정(Artemis Accords)'에 도미니카 공화국이 44번째 서명국이 되었다. 미 항공우주국 NASA는 소니아 구즈만 주미 도미니카 대사는 10월 4일 국가를 대표해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했다고 현지시간 7일 밝혔다. 10월 14일 월요일 밀라노에서 열리는 국제우주인대회에서 아르테미스 협정 서명자 고위급 회의에 참석할 것을 확인하고, 이 원칙의 추가 이행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도미니카는 아르테미스 협정에 가장 최근에 서명한 국가로, NASA와 함께 달, 화성 및 그 너머의 안전하고 투명하며 책임감 있는 탐사를 위한 원칙을 발전시키기 위해 43개국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우주의 평화적 탐사를 모든 국가로 확대하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아르테미스 협정 체결을 환영하게 돼 자랑스럽다"면서 "도미니카는 우주의 공동 미래를 향해 중요한 진전을 이루었으며 이제 아르테미스 세대의 우주 탐사 지침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구즈만 도미니카 대사는 "이번 조치는 우주 탐사 분야에서 국제적인 협력을 위한 우리의 노력의 역사적인 발걸음"이라면서 "이것은 단순한 과학적 또는 기술적 이정표가
지구의 유일한 자연위성으로, 태양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위성인 달. / NASA 지금까지 달의 기원에 대한 일반적인 합의는 '거대 충돌 이론(Giant Impact Theory)'이다. 초기 태양계의 가설상의 행성인 테이아(Theia)가 45억년 전 지구와 격렬하게 충돌해 달이 형성됐다는 것. 이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새 연구 결과가 나와 천문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어스닷컴과 유니버스투데이 등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두 교수의 새로운 연구는, 달이 젊은 지구와 또 다른 암석체의 근접 조우 동안 포획되었다고 제안했다. 즉 원시지구는 행성 형성 중 충돌 입자로부터 달을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우주에서 암석 위성을 포획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여기서 암석체는 '지구형 이중체(terrestrial binary)' 중 하나다. 지구와 테이아의 충돌을 보여주는 상상도. / Hagai Perets 새 연구를 이끈 사람은 대런 윌리엄스와 마이클 주거 교수다. 이른바 '이중교환 포획 이론(binary-exchange capture theory)'을 제안한 연구 결과는 9월 24일자 '행성과학저널(Planetary Science Journal)'에 실렸다.
독일 쾰른에 달 표면을 모방한 새로운 시설 '루나(LUNA)'가 문을 열었다. / ESA 달표면을 재현한 LUNA의 바닥에는 900톤의 화산암이 깔려있다. / ESA '루나(LUNA)' 개념도. / ESA LUNA의 외관 이미지. / ESA "독일 쾰른에서 달을 걷는다." 외신이 전한 기사의 헤드라인이 눈길을 끈다. 세계에서 가장 충실하게 달 표면을 재현한 곳이 쾰른에서 문을 열었다고 AFP 등 외신이 9월 25일 전했다. 같은 날 공식적으로 오픈한 시설 ‘LUNA’는 커다랗고 평범해 보이는 창고다. 그러나 이곳은 지구를 떠나지 않고도 달 위를 걷는 것과 가장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지어 미국 항공우주국 NASA에도 없는 독특한 시설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유럽우주국(ESA)이 건설한 LUNA는 쾰른 외곽의 독일항공우주센터 한 구석에 자리하고 있다. 처음 보면 마치 거대한 흰색 격납고를 떠올리게 한다. LUNA는 우주비행사들이 달 탐사 임무를 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된 훈련 시설. 이곳에서 우주비행사들은 달의 중력, 온도, 지형 등을 체험하며 언젠가 달에서 쓰일 장비를 테스트하게 된다. 게다가 LUNA는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과 협력하여, 향후 달
소행성 ‘2024 PT5’가 일시적으로 포획되어 미니 달이 될 때의 궤도(흰색). / NASA's Jet Propulsion Laboratory small body database lookup 9월 후반, 또 다른 달 '미니 문(mini moon)'이 지구를 찾아온다. 그러면 지구는 두 개의 달을 갖게 되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런 것은 아니다. 잠깐 동안 아주 작은 2번째 달이 지구 궤도에 머물게 된다는 뜻이다. 지구를 방문하는 새로운 미니문은 지구의 동반자로 약 40억 년 동안 함께한 달과 달리, 2개월 동안만 지구 주위를 돈다. 마치 손님처럼 짧은 만남을 마치면 미니문은 11월께 다시 소행성대로 돌아가 태양을 공전할 것이라고 스페이스닷컴 등이 보도했다. 지름 약 10m로 아파트 4층 높이 정도로 올해 8월 발견된 미니문의 이름은 '2024 PT5'. 그러나 정체는 달이라기보다 지구의 중력에 포획된 소행성이다. 새로 발견된 물체들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온 과학자 팀이 아주 작은 2024 PT5의 특이한 동적 특성을 발견한 것. 2024 PT5는 9월 29일부터 약 56일 동안 지구에 묶일 것으로 보인다. 지구 주변을 타원형 궤도로 공전하며 지구와의
중국 국가항천국(CNSA)이 달 기지를 설명하며 공개한 비디오의 한 장면. / CNSA '우주굴기(우주강국 도약 전략)'에 힘을 쏟고 있는 중국이 달 기지 개발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선보인 계획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달의 용암 동굴 활용까지 검토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로서는 경각심을 가질 만한 대목이다. 자칫 달 기지 건설에서 뒤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항천국(CNSA)과 스페이스닷컴 등 우주 매체에 따르면, 중국은 9월 5일 안후이 성에서 열린 제2차 국제심우주탐사회의에서 '국제달연구기지(ILRS)'에 대해 더 발전된 두 단계 계획을 공개했다. 우선 1단계는 2035년까지 달 남극 근처에 기본적인 전초기지 완성을 목표로 한다. 이 단계에서는 달 표면과 궤도에 일련의 노드(전략적 지점이나 장비)를 만들게 된다. 이어 2단계에서는 2050년께 확장 모델을 건설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보면 1단계 때는 2030년부터 2035년까지 다섯 번의 초대형 로켓 발사를 통해 유인 달 기지를 건설하게 된다. 2단계 확장 모델은 달 궤도 기지를 중심 허브로 사용하고 남극 기지를 주요 기지로 사용하는 종합적인 달 기지 네트워크를 꿈꾼다. 앞서 중국은
슈퍼문과 보통 보름달의 사이즈 비교. 바깥의 원이 슈퍼문이다. / NASA 17일 추석날 저녁 떠오르는 보름달은 조금 특별하다. 평소의 보름달보다 조금 큰 '슈퍼문'인데다가 우리나라와 반대쪽에 있는 북반구 지역에서는 부분월식 현상을 목격할 수 있다. 17일 떠오르는 보름달의 부분월식은 북미 대부분, 남미, 유럽, 아프리카 최동단 등 많은 지역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슈퍼문'은 달이 약간 타원형 궤도에서 지구에 가장 근접한 근거리에 있거나 근접할 때 발생하는 보름달을 설명하는 비천문학적 용어다. 이 시기에는 육안으로 확실하게 판별하기는 어렵더라도 달이 하늘에서 조금 더 크고 밝게 보인다. 9월의 보름달은 8월의 슈퍼문 블루문에 이어 올해 4개의 슈퍼문 중 두번째. 10월 17일에도 슈퍼문이 뜨는데, 이때가 올해 슈퍼문 중에서 가장 밝고 크게 빛난다. '월식'은 지구가 태양과 달 사이를 통과하면서 달에 지구의 그림자가 드리울 때 발생한다. 이 일식은 달에 눈에 보이는 원반형의 곡선을 형성하기 때문에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가시적으로 입증한다. 안타깝게도 이번 월식은 아주 소규모의 월식이기 때문에 달의 윗부분만 지구 그림자의 가장 어두운 부분인 '엄브라'에 빠지
올해는 이른 추석이어서, 한가위 보름달이 뜨는 시간은 서울 기준 17일 오후 6시 17분이다. / 한국천문연구원 9월이다. 기온이 조금 내려가면서 가을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올해는 이른 추석, 9월의 중순 14~18일, 닷새가 추석연휴다. 2024년 한가위 보름달이 서울 기준으로 추석 당일인 17일 오후 6시 17분에 뜬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일 "올해 한가위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 기준으로 오후 6시 17분이며,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자정을 넘어 18일 0시 4분"이라고 밝혔다. 달이 태양의 반대쪽에 위치해 완전히 둥근달이 되는 시각은 추석 다음날인 18일 오전 11시 34분이다. 한편, 해발 0m 기준으로 서울 이외 주요 도시에서 한가위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인천 오후 6시 18분, 대전 오후 6시 14분, 대구 오전 6시 9분, 광주 오후 6시 15분, 부산 오후 6시 6분, 울산 오후 6시 6분, 세종 오후 6시 15분 등이다.
JUICE의 야누스 카메라가 클로즈업으로 포착한 달 표면. / ESA·JUICE·JANUS 달 근접비행 중 야누스 카메라가 촬영한 달 분화구 표면. / ESA·JUICE·JANUS 지구 근접비행에서 야누스 카메라가 찍은 필리핀 루손섬. / ESA·JUICE·JANUS 야누스가 포착한 하와이 상공의 구름 소용돌이. / ESA·JUICE·JANUS 목성의 갈릴레이 위성들(이오,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을 탐사하기 위해 발사된 ‘JUICE(목성얼음위성탐사선)’가 미국시간 8월 19일, 20일 각각 달과 지구를 ‘플라이바이(근접비행)’하면서 촬영한 흑백 이미지들에 달의 표면과 지구의 대기 모습이 생생히 담겨 화제다. 지금까지 같은 위치에서 포착한 그 어느 우주선의 사진들보다 선명하기 때문이다. JUICE는 최근 목성까지 직접 가는 대신, 먼저 지구와 금성, 그리고 다시 지구를 방문하면서 중력 보조를 받아 가속하는 우회로를 선택하면서 지구와 달을 스쳐 지나갔다.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유럽우주국(ESA)의 JUICE 탐사선이 목성으로 향하는 여정 중에 지구와 달의 모습을 촬영했다. JUICE는 8월 19일 과학 카메라인 '야누스(JANUS)'를 이용해 달의
월면 토양과 내생 수소의 반응을 통한 물 생산 개념도. /NIMTE 중국 과학자들이 달 토양에서 물을 다량 추출하는 방법을 찾았다고 주장했다. 달의 표토를 특정한 방법으로 가열해 물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는 것. 달 기지 건설과 연구, 심우주 탐사를 위한 지속가능한 자원 확보 방안이 마련된 셈이다. 달 기지 건설 후 거주자의 생존에 필수 요소인 음용수를 달 표면에서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는 평가다. 어스닷컴·유니버스투데이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과학원(CAS)의 연구팀은 달 표토와 내생 수소(달 내부에 존재하는 수소) 사이의 독특한 화학반응을 통해 대량의 물을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CAS 소속 ‘닝보 재료기술 및 엔지니어링 연구소(NIMTE)’의 왕준창(王俊昌) 교수팀이 수행했다. 베이징에 있는 중국 과학원 재료과학 및 광전자공학 엔지니어링 센터의 동료들도 함께했다. 연구 결과는 중국의 영어전용 학술지 '혁신(The Innovation)'에 실렸다. 연구팀은 창어(嫦娥) 5호 임무에서 가져온 달 표토 표본을 사용하여 달에서 물을 생산하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현장 가열 실험 결과, 특수 설계된 오목 반사경을
달의 남극에서 마그마 바다를 입증하는 물질이 다량 발견됐다. / NASA 달이 처음 생길 때 이 지구의 위성은 그후 오랜 기간 '마그마 바다(magma ocean)'로 뒤덮였다는 것이 주요 가설이다. 이른바 '거대 충돌 가설'인데, 달은 지구와 화성 크기의 천체가 충돌하면서 형성되었고, 충돌 탓에 엄청난 열이 발생해 달의 표면이 완전히 녹아 마그마 바다를 이뤘다는 것이다. 달은 시간이 지나면서 냉각과 분화, 충돌과 재용융을 거치며 현재의 모습이 됐다고 보는게 과학자들의 시각이다. 네이처닷컴과 파퓰러사이언스닷컴에 따르면, 인도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Chandrayaan-3)'가 달 남극 근처에 착륙해 주변 지형을 관측한 결과, 달이 형성된 초기에 마그마 바다를 가지고 있었다는 가설에 힘이 실리게 됐다. 약 45억 년 전 화성 크기의 원시행성 테이아(Theia)가 지구와 충돌해 달이 생겼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증거를 제공했기 때문. 인도의 천문학자 산토시 바다왈레(인도 물리연구소)가 주도한 연구 결과가 8월 21일자 '네이처(Nature)'에 실렸다. 찬드라얀 3호의 프라기안(Pragyan) 로버는 달의 고위도 지역에서 레골리스(달 표면의 돌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