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의 NASA 우주인 돈 페티트가 ISS 체류를 마치고 카자흐스탄의 평원에 무사히 착륙해 구조되고 있다. / NASA "어머니 지구여, 이제 집으로 돌아갑니다." 70세의 현역 미국 우주비행사가 7개월 넘게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머물며 각종 임무를 수행하다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우주인 돈 페티트(Don Pettit)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그는 ISS를 떠나기 직전, 소셜 미디어 X에 이같이 썼다. "Mother Earth, I am coming home." 돈 페티트가 타고온 소유즈 MS-26 우주선이 ISS의 모듈에서 도킹해제(사진 위)한 뒤, 지구로 귀환해 착륙하고 있다. / ROSCOSMOS, NASA ▶7개월만에 지구로 돌아온 돈 페티트 NASA 우주인 돈 페티트는 미국 동부표준시 4월 19일 오후 9시 20분(한국시간 20일 오전 10시 20분) 러시아 로스코스모스의 알렉세이 오브치닌(53세), 이반 바그너(39세)와 함께 소유즈 MS-26 캡슐을 타고, 지구를 떠난지 7개월여 만에 카자흐스탄의 외딴 초원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4번째 ISS 체류를 마치면서 그의 우주체류 기록은 590일이 되었다. 낙하산을 펼치
외계행성 K2-18b의 가상 이미지. / NASA, ESA, CSA NASA 과학자들은 상대적으로 지구와 가까운 외계행성 에서 가능한 '생체표지 가스(biosignature gases)'의 추가 증거를 발견하여 외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강화했다. 2023년, NASA의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을 사용하는 연구자들은 K2-18b에서 지구보다 거의 9배 더 크고 우리로부터 약 124광년 떨어진 별의 '거주 가능 구역(habitable zone)'에 있는 '디메틸 설파이드(DMS)'의 잠재적 존재를 보고했다. 우리와 가까운 '슈퍼지구'에서 생명징후를 발견한 것이다. 지구상에서 DMS는 주로 생명체에 의해 생성되며, 대부분 식물성 플랑크톤과 기타 해양 미생물에 의해 증식하기 때문에 2023년 연구는 어느 정도 열정적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JWST의 관측 결과는 DMS의 존재와 일치했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연구팀은 이번에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다시 살펴봤다. JWST는 천문대의 관점에서 호스트 별을 '통과'하거나 앞으로 지나갈 때 외계행성 대기를 탐사할 수 있다. JWST는 별빛의 파장을 기반으로 공기 중의 특정 분자를 감지하게 된다. 연구팀은 J
대전TP는 대전지역 우주기업들과 덴마크 국립우주연구소의 우주산업 정보 교류회를 열었다. / 대전TP 대전테크노파크(대전TP)는 덴마크 국립우주연구소인 'DTU 스페이스(Space)'와 대전 우주기업들이 우주산업 분야에서 협력하는 것을 돕기 위한 정보교류회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교류회는 덴마크의 미카엘 린덴 뵈른레(Michael Linden-Vørnle) DTU 스페이스 소장, 이니 노 매슨(Inie Nør Madsen) 주한 덴마크대사관 과학기술혁신 참사관과 대전의 10개 우주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양국 참석자들은 우주산업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대전 6대 전략산업인 우주산업과 덴마크의 우주산업 현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미카엘 소장은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 등에 한국 파트너들과 함께하고 싶다며 교류회에 참석한 대전 우주기업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향후 실질적인 논의를 이어가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호라이즌 유럽'은 유럽연합(EU) 주관으로 7년간 955억 유로(약 155조 원)가 투입되는 과학 연구계획이다. 올 1월 한국이 비유럽 국가 중 뉴질랜드 캐나다에 이어 세 번째이자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NASA 우주비행사 니콜 에이어스가 ISS 실험실에서 연구하고 있는 모습. / NASA 미국 고등학생들이 국제우주정거장 ISS의 우주인과 과학 기술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콜로라도주 우드랜드 파크의 학생들은 NASA 우주비행사 니콜 에이어스와 연결되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사전 녹화된 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 관련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 월요일인 4월 21일 미국 동부표준시 오전 11시 55분(한국시간 22일 새벽 0시 55분)에 NASA STEM 유튜브 채널에서 20분간 진행되는 우주 대 지구 통화행사가 실시간 중계된다. 우드랜드 파크 고등학교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우드랜드 파크 중학교 학생들에게도 열려 있다. 콜로라도의 학생들에게 작은 마을에 살고 있어도 큰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기획된 행사다.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 앤 디바이드가 고향인 에이어스는 우드랜드 파크 졸업생이다. 우주비행사들은 24년 이상 ISS에서 지속적으로 생활하고 일하며 기술을 테스트하고 과학미션을 수행하면서 지구에서 더 멀리 탐사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개발해 왔습니다. 궤도를 도는 실험실에 탑승한 우주비행사들은 24시간 휴스턴에 있는 NAS
중력이 가장 강한 지역(빨간색)과 가장 약한 지역(파란색)이 표시된 지구 중력 지도. / NASA 저궤도에서 지구 중력의 미세한 떨림을 감지할 수 있는 첨단 양자 센서가 개발되고 있다. 최초의 우주 기반 ‘양자 센서’는 미국 항공우주국 NASA 과학자들이 주도해 곧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NASA는 제트추진연구소(JPL)의 연구원들과 민간 기업, 학계 기관이 중력을 측정하기 위한 양자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양자 센싱을 위한 첫번째 임무이며 석유 매장량부터 전 세계 담수 공급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획기적으로 관측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중력의 미세한 변화는 물의 이동, 지각 활동, 암석의 이동에 의해 발생하며, 지구 표면 아래의 구조를 알려주는 단서가 된다. 지하 특징을 매핑해 주는 새로운 장치 '양자 중력 경사계 패스파인더(QGGPf)'는 항법, 자원 관리, 국가 안보에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개발자들은 말했다.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남부 캘리포니아에 있는 JPL 양자우주혁신센터 제이슨 히온 소장은 "우리는 원자를 이용해 히말라야의 질량을 측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JPL의 실험 물리학자인 셍웨이
며칠전 6명의 여성이 우주여행을 다녀왔다. 여성만으로 구성된 우주여행팀이다. 아마존의 갑부 제프 베조스가 만든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이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들의 우주선은 뉴 셰퍼드. ‘새로운 목자’다. 이름도 심상찮다. 이 우주선을 탄 6명의 여성들은 대단한 커리어를 갖고 있다. 케이티 페리.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팝스타 중 하나다. 그리고 베트남 최초의 여성 우주인 아만다 응우옌, 그리고 제프 베조스의 약혼녀 로렌 산체스도 있다. 단지 약혼녀이기 때문에 선택된 것이 아니다. 그녀는 작가이며 저널리스트인 유명인이다. 그밖의 인물들도 강력한 스토리를 갖고 자신의 삶을 이뤄온 사람들이다. 우주는 이렇게 유명인들, 세계 최고의 부자들의 최대 관심거리다. 그래서 이 여행에 대해 비난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우주비행은 실로 극한의 도전정신과 실재적 체력, 자기 분야의 최고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모험이라고 믿고 싶다. 최근 또다른 사람 한명이 우주비행을 하면서 세계적 관심을 끌었다. 바로 한국계 미국인 우주비행사 조니 킴(Jonny Kim)이다. 그는 꿈꾸던 우주비행을 통해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올라갔다. 6개월간 우주생활을 하는 진짜 우주인이 됐다. 우주인
미국 메릴랜드주 대표단이 17일 경남도청을 방문해 ‘우주항공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 등에 참여했다. / 경남도 경남도와 미국 메릴랜드주가 우주항공 산업을 비롯한 첨단산업, 교육,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본격화 한다. 양측은 공무원 및 전문가로 구성된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현안을 논의하고 실질적인 성과 창출 기반도 마련하게 된다. 웨스 무어 주지사가 이끈 미국 메릴랜드 대표단과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7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우주항공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양 지역 산업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메릴랜드 주지사의 경남 방문은 1996년 이후 29년만이다. 경남도와 메릴랜드주가 체결한 MOU는 인공지능(AI)과 바이오테크놀로지, 농수산업, 문화·관광, 교육 등 첨단산업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회의는 2023년 10월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결연 32주년을 맞은 미국 메릴랜드주를 방문해 양측이 체결한 우주항공산업 협력 강화 협약의 후속 조치로 산업간 정보교류와 협력 가능성을 강화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회의에는 박완수 도지사와 웨스 무어 주지사를 포함한 양측 기업인, 대학 총장 등 모두 24명이 참석
2023년 6월 17일 로켓랩의 HASTE 준궤도 로켓 발사 장면. / NASA, Patrick Black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로켓랩(Rocket Lab)이 극초음속 기술(hypersonic technology) 분야에서 더 큰 플레이어, '스페이스X의 추격자'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과 영국 국방부가 로켓랩의 HASTE(초음속 가속기 준궤도 시험 일렉트론) 발사체를 극초음속 기술 테스트에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민간 우주기업인 로켓랩이 군사 기술 개발에서 중요한 파트너로 부상했다고 스페이스닷컴이 현지시간 16일 보도했다. 로켓랩은 미국과 영국의 국방부의 주요 극초음속 기술 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할 자격을 획득했다. 즉, 로켓 랩은 미국 공군과 영국 국방부가 운영하는 다년간의 대규모 프로그램에 공급자로 뽑혀, 향후 특정 계약이나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확보한 셈이다. 로켓랩은 HASTE 준궤도 로켓을 통해 테스트 플랫폼을 제공하게 된다. 로켓랩의 주력 발사체 일렉트론을 개량한 HASTE는 빠르고 저렴한 테스트에 맞춤형이다. 미국은 공군이 주도하는 460억달러(약 65조원) 규모의 '엔터프라이즈 와이드 애자일 획득 계약
UAE의 KAI 방문단 중 WAC사령관은 직접 KF-21 전투기에 탑승하기도 했다. / KAI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이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본사를 찾아 KF-21 등 주요 항공기 생산시설을 시찰했다. 시찰단 중 전투비행단 AWC 사령관은 직접 KF-21에 탑승하기도 했다. KAI에 따르면 16일 라시드 알샴시(Rashed Al-shamsi) UAE 공군방공사령관 일행이 본사를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양국 공군간 교류 및 협력 일환으로 추진됐다. 방문 기간에 UAE 공군은 KAI를 방문해 KF-21과 FA-50 등 개발 및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시찰단으로 동행한 아잔 알누아이미(Azan Al-Nuaimi) AWC(Airforce Warfare Center) 사령관은 차세대 전투기 KF-21에 직접 탑승했다. 양국 공군총장 간 상호 협력 추진을 위한 거래의향서(LOI) 서명과 블랙 이글스(Black Eagle) 축하 비행도 이어졌다. 앞서 강구영 대표는 지난 2월 UAE에서 열린 IDEX 전시회에서 UAE 공군방공사령관을 만나, KF-21 사업 현황과 유무인 복합 및 AI-Pilot을 통한 미래 전장 확장성 및 개발 로드맵에 관해 설명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바우만 공대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 TASS, 연합뉴스 "화성에 미쳐 있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미국에 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화성 탐사를 추진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를 옛 소련의 대표적인 우주 공학자인 세르게이 코롤료프에게 비교하며 극찬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을 인용보도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바우만 모스크바국립공대 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에 대해 화성에 미쳐있는 미국인이라며 "그렇게 특정 생각으로 가득 찬 사람은 인류에 흔하게 등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에는 믿기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그러한 아이디어들은 종종 얼마 후에 실현된다"며 "다른 선구자인 코롤료프의 아이디어도 실현됐다. 그들의 계획 중 일부는 믿기 어려워 보였지만 모두 실현됐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다만 머스크의 화성 탐사 계획에 대해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지금은 실행하기 매우 어려워 보인다. 이것에 관심이 있다면 당신도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롤료프는 1950∼1960년대 미국과 소련이 우주 경쟁을 할 때 소련의 우주 프로젝트를 이끈 우주 및 로켓 엔진 공학자다. 소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