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화성을 탐사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아르테미스 협정에 참가하는 국가가 2025년을 맞아서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올해초 핀란드가 참가한데 이어, 현지시간 4월 8일 방글라데시가 동참했다고 NASA가 발표했다. 이로써 아르테미스 협정 참가국은 모두 54개국이 됐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협정식이 진행 된 뒤 NASA의 재닛 페트로 국장대행은 "방글라데시의 협정 서명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방글라데시는 우주 탐사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있어 확고한 역할을 맡을 의지가 있다. 이는 우리의 달 여행이 평화롭고 지속 가능하며 투명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우리는 함께 일하고, 서로에게서 배우고, 방글라데시의 놀라운 재능과 비전이 인류의 다음 위대한 우주탐사에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협정 서명식에는 방글라데시 국방부장관 아쉬라프 우딘과 다카 주재 미국 대사관의 트레이시 제이콥슨 담당관이 참여했으며, 페트로는 사전 녹화된 영상 메시지를 통해 환영인사를 전달했다. 방글라데시 수석 고문 무하마드 유누스는 "아테미스 협정에 대한 방글라데시의 헌신은 NASA 및 국제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협정에 서명함으로써
"우주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실은 과학에 대한 상식도 부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칼럼을 시작한 이유는, '사람들에게 우주는 무엇일까'라는 순전히 개인적인 호기심 때문입니다. '우주라는 테마파크'는 과학적인 설명을 하지 않습니다(아니, 못합니다.). 다만, 사람들이 우주를 통해 느끼는 테마파크처럼 다양한 즐거움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김정우 교수의 글이다. 이 글은 코스모스 타임즈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다. 편집자) ▶‘블루 고스트’가 달에 싣고 간 무엇 3월 초의 일이었습니다. 아주 생소한 조합의 제목이 달린 기사가 일제히 우리나라 언론에 보도가 되었습니다.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인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가 무인 달 탐사선 ‘블루 고스트(Blue Ghost)’를 달에 착륙시켰다는 뉴스입니다. 그런데 기사의 헤드라인에 있는 "한국시조 8편, 달에 간다" “한국 시조, 달 터치다운...”이라는 말이 문과생인 제 눈길을 끌었습니다. 달 탐사선에 시조라니? 아시다시피, 시조는 우리나라 고유의 정형시입니다. 정형시란 글자 수의 제한 없이 자유롭게 쓰는 자유시와는 달리 글자 수가 제한되어 있는 형식을 말합니다. 그러한 제한이 표현의 제한으로 작용
올 여름방학에 국내외 우주항공기업과 과학기술원으로 견학여행을 떠나보자.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청소년 과학기술 현장학습 프로그램 '2025 청소년 과학대장정'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과학대장정은 매년 여름방학 과학에 관심 있는 청소년이 연구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경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120여 명 중고등학생이 참가해 국내외 총 30여개 기업·기관을 방문한다. 국내와 글로벌 동시 모집으로,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참가를 원하면 5월 9일까지 창의재단 온라인 접수시스템(https://survey.kosac.re.kr/surv/surveyList.do)에서 신청하면 된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청소년 과학대장정은 지난해까지 총 340여 명 청소년이 국내외 50여 개 연구소·대학·기업을 탐방하며 높은 참가자 만족도를 기록한 창의재단 대표 청소년 과학프로그램이다. 국내 과학대장정은 인공지능(AI), 이차전지, 항공우주 3개 분야로 운영되며 선발된 중학생 100여 명은 7월 22일부터 3박 4일간 3개 팀으로 나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 기업 20여 곳을 탐방한다. 글
노원천문우주과학관 전경. / 노원구청 과학의 달 4월을 맞아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오는 4월 26일 토요일 '천문우주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중계역 인근에 위치한 노원천문우주과학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마술 공연 △천문대 관측 △천체투영실 영상물 상영 △체험부스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먼저 과학과 마술이 결합된 '사이언스 매직쇼'는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각 회차별 30명이 관람할 수 있다. 예약은 4월 16일 오전 10시부터 24일 오후 11시 50분까지 노원천문우주과학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1인당 최대 5명까지 예약할 수 있으며, 6세 이상(2020년 이전 출생자) 어린이 및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다. 천문우주과학관 5층에 마련된 천문대에서는 태양의 흑점, 홍염을 직접 관측할 수 있다. 천체투영실에서는 권오철 작가가 캐나다 옐로나이프에서 직접 찍은 오로라 영상인 ‘오로라’를 비롯해 달에 대한 재미있는 영상 ‘투더문’이 총 10회 상영된다. 다양한 만들기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쌍안경 만들기, 잔상착시 바람개비 만들기, 만화경 만들기 등 ‘빛’과
달의 뒷면에 착륙했던 '창어 6호'(아래 사진)가 가져온 토양을 분석해 달의 앞뒷면 수분 차이 지도를 만들었다. / nature, CNSA, space.com 지구에서 보이는 달의 앞면과 뒷면은 환경이 많이 다르다. 험하고 삭막한 것으로 알려진 달의 뒷면, 이번에는 앞면보다 더 건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달에 존재하는 물은 달 탐사와 달 기지 건설에 중요한 지표다. 그동안 베일에 쌓여 있던 달의 뒷면에 대한 정보가 더 많이 밝혀질수록 달 탐사의 방향도 점점 확실해질 수 있어서 달의 물에 대한 연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중국과학원의 센 후(沈虎) 박사 연구팀은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인 창어 6호가 가져온 달 뒷면의 토양 시료는 수분 함량이 달의 앞면보다 적었다”고 10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했고 이를 사이언스와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동안 미국의 아폴로와 구소련 루나, 중국 창어 5호 등이 달의 앞면에 착륙해 여러 토양 시료를 보냈지만, 달의 뒷면에 대한 탐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다 작년 6월 중국의 창어 6호가 세계 최초로 달의 뒷면에 착륙하면서 연구가 본격화되고 있다. 연구진은 창어 6호가 보낸 달 뒷면 토양 시료
아마존의 첫 위성을 싣고 발사될 예정이었다 취소된 아틀라스V 로켓이 발사대에 대기하고 있다. / ULA, space.com 우주기업으로의 변신을 추진하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첫 인터넷 위성 발사가 악천후로 인해 연기했다. 로켓 발사기업인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는 아마존의 인터넷 위성 ‘프로젝트 카이퍼 27’은 “적운(뭉게구름)과 강풍 탓에 예정된 발사창 내에서의 발사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애초 현지시간 9일 낮 12시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ULA의 아틀라스V 로켓에 실려 발사될 계획이었으나 이날 저녁 7시로 발사가 한 차례 미뤄졌다가 결국 연기됐다. ULA는 성명을 통해 “오늘 저녁 케이프 커내버럴의 날씨가 발사 요건을 만족하지 못해 카운트다운을 중단했다”며, 새로운 발사일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프 베조스가 이끄는 아마존은 2019년 프로젝트 카이퍼를 처음 발표했으며, 지구 저궤도 곳곳에 위성을 배치해 초고속 저지연 인터넷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위성들은 정사각형 모양의 터미널을 통해 일반 소비자부터 기업, 정부까지 다양한 고객층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 현지시간 9일 상원 청문회에서 발언하는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 지명자. / NASA 재러드 아이작먼의 인사청문회에 아르테미스 2호 미션 우주인으로 선정된 4명의 우주인들이 참석했다. 파란 점퍼 왼쪽부터 NASA의 리드 와이즈먼,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흐와 CSA(캐나다)의 제레미 한센. / NASA 미국 항공우주국 NASA를 이끌어갈 새로운 수장에 대한 미의회의 인사 청문회가 마침내 열렸다. NASA 국장 지명자 재러드 아이작먼(Jared Isaacman, 42세)은 현지시간 9일 미국 상원 상업과학교통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며 NASA 운영의 큰 그림을 밝혀 주목된다. 그가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지명은 받은지 80일 만이다. 아이작먼의 이날 발언 중에 우선 화성 탐사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첫째, 미국 우주인이 우주탐사의 최전방에 서게 할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말했듯이, 우리는 미국 우주인을 화성에 보내는 것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회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화성 탐사 비전을 반영해 화성에 미국 우주인을 보내는 것을 NASA의 최우선 목표로 설정한 셈이다. 민간 우주탐험가이면서 억만장자 기업가인 재러드
대전 KAIST에서 지드래곤이 특별강연과 음원 우주송출 이벤트를 진행했다. / 연합뉴스 지드래곤의 음악과 홍채 이미지가 우주로 날아갔다. 그룹 빅뱅의 멤버이자 KAIST 기계공학과 초빙교수인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9일 대전 KAIST에서 'AI 엔터테크의 미래'를 주제로 한 특별 강연을 통해 과학과 예술의 경계를 넘는 이야기를 펼쳤고, 이 자리에서 음원의 우주발사 이벤트도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과 엔터테인먼트의 융합을 모색하는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5' 포럼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지드래곤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두 분야의 접점을 강조했다. KAIST와 갤럭시코퍼레이션은 협업한 미디어아트 기반 '우주 음원 송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진준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AI기술을 활용해 지드래곤의 홍채 이미지를 바탕으로 에밀레종의 종소리 데이터를 활용한 사운드를 결합한 아이리스(Iris)'라는 미디어아트 작품을 제작했다. 이를 지드래곤의 음원 '홈 스윗 홈'의 오디오 메시지와 결합해 우주로 전파하는 상징적 퍼포먼스가 더해졌다. 퍼포먼스 직후 "안녕하세요, 지드래곤입니다"라는 지드래곤의 인사말을 함게 송출했
9일 한-체코 우주항공 협력 포럼에 참석한 노경원 우주청 차장(앞줄 왼쪽 일곱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청은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서울과 대전에서 주한 체코대사관, 체코 교통부 등 체코 방한단과 함께 '한-체코 우주항공 협력 포럼'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체코 교통부 및 체코 기관·기업 10곳과 우주청 및 국내 14개 기관·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 교류 행사로, 양국 간 우주항공 분야의 실질적 협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예정이다. 한국측에서는 우주청,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쎄트렉아이, 제노코, 코스모비, (주)듀라텍, 이노스페이스, 텔레픽스, 나라스페이스, 비츠로테크, 삼정오토메이션 등 총 14개 기관 및 기업이 참석한다. 포럼 첫날은 기술 교류회를 통해 위성 개발, 발사체, 영상분석 등 한국과 체코의 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서비스를 공유하며 우수함을 선보인다. 이어지는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양국 기업들이 보유한 역량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 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진다. 둘쨋날인 10일은 국장급 회의를 통해 양해각서(MOU) 체결을
지드래곤의 음악이 우주로 송출되는 퍼포먼스가 오늘밤 진행된다. / 갤럭시코퍼레이션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의 음악이 우주로 진출한다. 지드래곤이 속한 엔터테크 스타트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카이스트(KAIST) 우주연구원과 손잡고 9일 오후 8시 지드래곤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우주로 송출하는 도전에 나선다고 이날 밝혔다. KAIST 우주연구원에서 진행되는 ‘지드래곤 우주음원 송출 프로젝트’는 갤럭시코퍼레이션과 KAIST가 협력해 시공간을 초월한 엔터테크의 미래를 담고 있는 행사다. 갤럭시코퍼레이션 관계자는 “KAIST 기계공학과 초빙교수이기도 한 지드래곤의 이번 시도는 우주과학과 인공지능(AI)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아우르는 ‘엔터테크’의 미래 이정표가 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번에 송출하는 지드래곤의 뮤직비디오는 오픈AI의 생성형 AI 영상 제작 도구 '소라(Sora)'를 활용해 만들었다. 이번 송출은 미국 NASA의 ‘SETI(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 프로젝트와 연계돼 있다. SETI는 과거 영국 록밴드 비틀스의 음악을 우주로 송출하기도 했으며, 이번 지드래곤 우주 음원 송출 프로젝트는 한국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