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위성이 올해 5, 6월 촬영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마스지드 알하람(위에서부터). / 우주청 우리나라의 초소형위성이 본격적으로 활동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행사가 열렸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이하 우주청)·국가정보원(원장 조태용, 이하 국정원)은 지난 4월 24일 발사한 초소형군집위성 1호의 임무 개시를 기념하고 그간 연구개발 및 운영에 참여한 연구진의 노고를 격려하는 기념 행사를 개최하였다. 우주청·국정원 주재로 개최된 이번 기념행사에는 진명기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등 지자체 관계자와 초소형군집위성 사업단(KAIST,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쎄트렉아이), 한국국토정보공사, 환경위성센터, 국토위성센터 등 관계 기관과 ㈜컨텍, ㈜아이옵스 등 우주기업 전문가 160여 명이 참석하였다. 초소형군집위성(총 11기)은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을 고빈도로 정밀 감시하고 국가 위기 상황 및 재난·재해에 신속 대응을 위해 2020년부터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우주청과 국정원의 지원을 받아 국내 최초로 초소형위성 군집시스템 사업으로 개발 중인 지구관측 실용위성이다. 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발사 후 6개월간의
#1. "미래는 곧 환상적으로 펼쳐질 것이다(The future is gonna be fantastic)."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는 '스타십' 발사 장면과 함께 이같은 승리의 찬사를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소셜미디어 X에 썼다. 그동안 미국 정부의 관료주의 때문에 스타십 발사와 화성탐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불평을 쏟아낸 바 있는 머스크로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가 다시 열린 것에 대해 안도하며 향후 우주개발이 더 몰입할 것을 예고하는 장면이다. #2. "우리는 새 스타를 갖고 있다. 스타가 탄생했다, 일론!(We have a new star. A star is born — Elon.)." 미국의 47대 대통령으로 당선이 거의 확정된 순간, 도널드 트럼프는 놀랍게도 이렇게 말했다. 그의 지지자들을 플로리다 팜비치에 모아놓고, '일론 머스크는 놀라운 친구(amazing guy)'라면서 미국을 우주 경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스페이스X의 노력을 공개적으로 치하했다. "일론은 천재이고, 우리는 우리의 천재를 보호해야 한다. 천재는 그렇게 많지 않다." 거칠 것 없이 말하고 행동하는 듯한 트럼프가, 한 기업인에게 이같은 찬사를 바쳤다. 자신이 대통령에
기재부 신성장전략기획추진단은 6일 이노스페이스에서 우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은 이노스페이스 홈페이지. 정부가 우주경제시대 민간우주기업 성장 촉진을 위한 민관협의체 현장 간담회를 열고 의견 청취에 나섰다. 기획재정부 신성장전략기획추진단은 6일 세종 이노스페이스에서 '2024년 제25차 신성장 4.0 민관협의체 현장간담회'를 개최해 지난 5월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본격화되고 있는 민간우주기업 성장 촉진을 위한 정부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의 대상은 소형 발사체, 위성, 위성 활용 등 우주 분야 중소·스타트업 기업들. 지난해 11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우주 분야 주요기업 간담회 후 두번째 자리다. 추진단은 이노스페이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AP위성, 컨텍, 루미르, 텔레픽스 등 기업들의 인프라 확충·신설 등 건의 사항을 들었다. 민간 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과 정부의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국내 유일의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개발 기업인 이노페이스의 시험발사체 비행 모델 등을 본 뒤 내년 상업 발사 계획과 향후 사업 전략을 듣기도 했다. 기재부 신상훈 추진단장은 "우주 인터넷, 우주 관광, 우주 자원 채굴 등 우주경제
일본에서 개발한 세계 최초 목재위성(왼쪽아래 작은 사진)이 ISS에 배치됐다. 바탕그림은 위성을 개발한 교토대의 가상 이미지. / space.com 우주쓰레기가 인류 공동의 문제점으로 떠오르면서 깨끗한 우주탐사 수요가 커지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개발된 중 하나가 목재위성. 즉 나무로 만든 위성이다. 세계 최초의 목재 위성인 일본의 소형 우주선 '리그노샛(LignoSat)'이 5일 스페이스X 드래곤 캡슐에 실려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도착했다. 한국과 미국이 함께 만든 태양 코로나 관측용 CODEX와 함께 우주로 날아간 것이다. 리그노샛의 크기는 길이와 높이가 4인치(10cm)에 불과하지만, 우주 비행과 향후 탐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ISS 프로그램 담당자 메건 에버렛은 드래곤 캡슐이 발사되기 몇 시간 전인 4일 언론 브리핑에서 "연구자들은 이번 미션을 통해 나무위성이 기존 위성보다 더 지속 가능하고 환경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우주환경에 더 잘 적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기존 위성은 주로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다. 수명이 다해 지구 대기 중에서 연소하게 되
태양 코로나 관측용 CODEX를 실은 스페이스X의 드래곤 캡슐이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하고 있다. / NASA CODEX의 모습과 ISS 외부에 설치될 위치 등 개념도. / 우주청 한국과 미국이 공동개발한 태양 코로나 관측용 기기 CODEX가 이제 본격적인 관측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이하 ‘우주청’)과 우주청 산하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영득, 이하 ‘천문연’)은 11월 5일 오전 11시 29분(미국 동부표준시 4일 오후 9시 29분) 태양 코로나그래프(이하 CODEX, COronal Diagnostic EXperiment)가 미국 플로리다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됐으며, CODEX를 탑재한 스페이스X의 드래곤 캡슐이 5일 23시 52분 성공적으로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도킹했다고 밝혔다. 천문연은 스페이스X로부터 발사 직후 발사체 1단과 2단 분리 및 드래곤 화물선과 발사체 2단 분리 정보를 확인했으며, 발사 약 12시간 후 드래곤 화물선이 성공적으로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한 것을 확인했다. CODEX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에 걸쳐 NASA의 자동 로봇팔을 이용해 ISS의 예정된 위치(ELC3-3)에 설치된다. 설치 이후 약 1개
우리나라도 행성 탐사용 로버(Rover)의 핵심 부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민관이 함께 진행한다는 의미도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충남 천안시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행성 탐사용 로버 구동 부품 국산화 기술 개발 사업’ 착수 협약식을 가졌다. 로버는 유ㆍ무인으로 운용되는 우주 탐사 차량으로 행성 탐사의 핵심 수단이자 첨단 기술의 집약체다. 세계적으로 2030년까지 100여개 이상의 달 탐사 프로젝트가 추진될 전망이며 GM, 록히드마틴, 토요타, 혼다 등 글로벌 기업이 경쟁적으로 로버 개발을 진행 중이다. 국내 기업도 우주 신산업 개척을 위해 선제적으로 로버 기술 개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산업부는 우주에서도 작동 가능한 로버 부품 개발 사업을 최초로 기획해 민간 주도의 첨단 우주 부품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는 산업 기술의 확장성이 높은 △모빌리티(한자연, 현대자동차) △로봇(로보트로) △원전(한국원자력연구원) △우주(져스텍) △첨단 부품(한일하이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13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한다. 특히 우주 부품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져스텍(위성)과 한일하이테크(발사체)는 물론, 현대차도 수요기업으로 참여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성남시는 11월 15일과 16일 중원어린이도서관에서 시민들을 위한 천체 관측 행사와 우주 과학 특강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성남시민에게 우주에 대한 호기심과 과학적 지식을 제공하는 기회로 마련됐다. 첫날 15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는 가족 단위로 천체 관측이 가능하다. 이 행사는 도서관 3층 우주 체험관에서 120명(30가족)을 대상으로 총 6회에 걸쳐 진행되며, 차례당 20명씩 입장하여 망원경을 통해 달, 별, 성단 등 다양한 천체를 직접 관측할 수 있다. 더불어, ‘나만의 행성 팔찌 만들기’ 체험도 함께 제공돼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색다른 활동도 준비됐다. 다음날 오후 2시에는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장의 특별 강연이 도서관 3층 꿈나무 극장에서 열린다. 이 강연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화성 테라포밍 또는 찬란한 멸종’이라는 주제를 다루며, 미래의 화성 탐사와 테라포밍 개념을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관측 행사와 특강 모두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성남시 평생학습 통합 플랫폼 ‘배움숲’에서 가능하다. 중원어린이도서관은 천문 우주 과학 체험 시설을 갖춘 특화 도서관으로, 이곳에는 천체투영실, 천체관측실 등 다양한
한미공동개발 CODEX를 싣고 ISS로 발사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위 사진부터)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발사 8분 후쯤엔 1단 로켓 부스터가 안전하게 착륙했고, 발사 9분 30초쯤 뒤에는 CODEX가 탑재된 드래곤 캡슐이 궤도를 향해 분리됐다. / NASA, space.com 한국과 미국이 협력해 개발한 태양 코로나 관측장비인 CODEX가 드디어 국제우주정거장 ISS을 향해 출발했다.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한국시간 5일 오전 11시 29분의 일이다. NASA와 스페이스X, 스페이스닷컴 등이 실시간으로 중계된 이번 발사는 NASA를 위한 스페이스X의 31번째 재보급 임무로, ISS에 약 6000파운드(2700kg)의 물품을 전달하는 미션이다. 미국 동부표준시 4일 오후 9시 29분에 발사된 팰컨9 로켓은 발사 후 약 8분 정도가 지나 첫번째 스테이지인 로켓 부스터가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이 발사체의 다섯번째 발사와 착륙이다. 로켓의 상단인 '카고 드래곤 캡슐'은 발사 후 약 9분 30초 뒤에 지구 저궤도에 배치됐다. 그런 다음 드래곤은 ISS를 추격하기 시작하여 미국 동
4일 지구로 귀환한 '선저우 18호' 우주인들은 30kg이 넘는 우주실험 샘플들을 갖고 귀환했다. / 연합뉴스 중국의 자체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에서 192일간 체류한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18호'의 우주비행사 3명이 지난 4일 지구로 귀환하면서 다양한 우주실험 결과물들을 '선물'로 갖고 왔다. 선저우 18호 사령관인 예광푸(葉光富·44)와 리충(李聰·35), 리광쑤(李廣蘇·37) 비행사는 10월 4일 오전 1시 24분에 귀환선을 타고 네이멍구 자치구 둥펑착륙장에 도착했다. 중국 매체들은 세 사람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전했으며, 중국 유인우주탐사국은 선저우의 유인 탐사 임무가 완벽한 성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선저우 18호가 갖고온 특별한 '선물'은 34.6㎏에 달하는 '우주 실험 샘플'이다. 제브라피시(zebrafish) 배양과 고대 미생물 연구 등 28개 분야 실험에서 확보한 55개 샘플로, 톈궁에서 가져온 일곱번째 우주 실험 샘플이다. 척추가 있는 물고기인 제브라피시를 무중력 상태에서 기르는 수족관을 만드는 것이 선저우 18호의 주요 임무이기도 했다. 이 샘플들은 이날 곧바로 베이징 중국과학원 우주응용공정 및 기술센터로 옮겨졌다. 이번 임
달 탐사 1단계의 '다누리'와 2단계(오른쪽 사진) 달 착륙 및 표면 탐사 상상도. / 항우연, 연합뉴스 한국이 달 표면에 착륙해 자원탐사 등 연구 활동을 벌이기 위한 착륙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이 사업은 2032년 달 착륙을 목표로 달에 보낼 착륙선을 독자 개발하기 위해 10년간 약 5300억원을 투입한다. 우주항공청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달 탐사 2단계(달 착륙선 개발) 사업에 대한 협약을 30일 체결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달 착륙선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달 착륙선은 말 그대로 달의 궤도가 아닌 달 표면에 직접 상륙하기 위한 비행체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달 탐사 1단계 사업으로 2022년 발사된 궤도선 ‘다누리’가 달 상공 100㎞ 안팎을 비행하며 항공사진 촬영 등 임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달 지표면에 착륙한 적은 없다. 2032년으로 예정된 발사에 성공할 경우, 소련·미국·중국·인도·일본에 이어 달에 착륙한 6번째 국가가 될 수 있다. 우주항공청은 달 상륙에 따른 연구 활동이 경제적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사업을 지휘하는 류동영 달착륙선프로젝트팀장은 “달에 물이 있다는 증거가 속속 발견되며 달 현지 자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