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AI(인공지능)·로봇·양자기술·우주항공 등 첨단 분야의 고급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톱티어(Top-Tier) 비자를 신설한다. 또 6·25 한국전쟁 병력 파견국이나 주요경제협력국 등 청년에게 국내 취업 기회를 부여하는 '청년 드림 비자(Youth's Dream in Korea Visa)'도 도입된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26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신(新) 출입국·이민정책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신(新) 출입국·이민정책 추진방안은 △우수인재 유치 트랙 다변화 △이민자 사회통합 강화 △지자체·민간 수요를 반영한 비자 거버넌스 운영 △과학적·체계적 외국인력 도입시스템 구축 등을 담고 있다. 톱티어 비자는 우수인재 유치를 위한 방안으로 우수인재와 가족에게 출입국·체류 편의를 제공하는 제도로 내년 1월 신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수인재에는 글로벌 최상위권 대학 이공계 학사 학위 이상 취득자, 글로벌 최상위권 대학·기업·연구소 등 재직자, 세계 수준의 원천기술 보유자 등이 해당된다. 내년 2분기에는 '청년드림 비자'를 신설한다. 한국전 국제연합(UN) 참전국, 반도체·자동차 등 주요 경제협력국 청년에게 취업·문화체험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이다. 13개국
블루 오리진이 9월 23일 뉴 글렌 로켓의 2단계 연소시험에 성공했다. / Blue Origin 이번엔 제프 베조스다. 미국의 거부들이 속속 우주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블루 오리진이 처음으로 자체 로켓을 발사하는 모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의 '상업우주여행 시대'를 열겠다는 꿈이 한 발짝 현실로 다가왔다.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이 지상에서 2단계 로켓의 첫 연소시험(핫파이어 테스트)에 성공했다. 창업 24년 만에 자사 우주개발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셈이다. 블루 오리진은 그동안 준궤도 로켓 '뉴 셰퍼드'를 통해 제프 베조스를 포함한 31명을 태우고 6번 유인 준궤도 비행을 했다. 그리고 이제 본격 우주로켓인 '뉴 글렌(New Glenn)'의 시험발사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블루 오리진과 미국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거대한 '뉴 글렌(New Glenn)' 로켓의 2단계가 현지시간 9월 23일 플로리다의 발사장에서 핫파이어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발사단지 36(LC36)으로 옮겨 20일간의 준비 끝에 이룬 성과다. 블루 오리진은 시험 성공에 힘입어 뉴 글렌 로켓의 11월 궤도 발사를 목
NASA의 화성 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가 이달 초 마스트캠-Z 카메라로 포착한 흑백 줄무늬의 암석. / NASA, JPL-Caltech, ASU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퍼시비어런스(Perseverance)' 로버가 최근 흑백 줄무늬가 있는 바위를 발견했다. 퍼시비어런스가 잡아낸 독특한 암석은 지금까지 화성에서 본 적이 없다. 과학자들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마치 얼룩말의 줄무늬를 연상시키는 암석의 등장에 다양한 관심을 쏟아내고 있다. ‘프레이아 캐슬(Freya Castle)’이라는 이름의 이 암석은 9월 13일에 촬영되었다고 사이테크데일리 등 우주과학 매체가 보도했다. 암석이 발견된 곳은 예제로 분화구. 로버의 마스트 상단에 위치한 두 개의 카메라로 이루어진 마스트캠-Z(Mastcam-Z) 카메라가 화제의 암석을 포착했다. 암석을 찾아내고 현장을 떠난 퍼시비어런스는 현재 예제로 분화구의 가파른 경사를 등반 중이다. 2021년 2월 화성에 착륙한 퍼시비어런스는 현재 거의 한달동안 분화구의 가파른 경사면을 오르고 있다. 다양한 지질학적 형성물을 발견해 온 덕분에 화성의 초기 역사에 대한 중요한 실마리를 주고 있다. 특히 '프레이아 캐슬'은 예제로 분화구의
'제4회 우주항공 리더 조찬 포럼’이 2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 성공률이 단 1%만 되어도 ‘대박’을 칠 수 있다면 도전하는 스타트업처럼 일하는 조직을 운영하겠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는 25일 한국프레스센터 서울클럽홀에서 ‘제4회 우주항공 리더 조찬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항공우주협회 부회장의 '우주청의 출범이 뉴 에어로스페이스 시대로 이어질 것을 기원'하는 환영사로 시작된 이날 포럼에서 노경원 우주항공청 차장은 위와 같이 말하면서 도전적인 우주산업 육성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김민석 항공우주협회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약 100일 전 공식 출범한 우주항공청은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백년대계의 시작”이라며 “우주항공청이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우주항공산업 생태계를 집중 지원하고,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육성해 항공산업의 2차 성장 및 우주 경제 발전을 견인함으로써 뉴 에어로스페이스 시대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주항공 리더 조찬 포럼은 항공 제조, 첨단 항공 모빌리티(AAM), 우주산업 환경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미래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 항
ISS에서 한 우주인이 심공심장 칩 실험을 하고 있다. / PNAS, 연합뉴스 "우주체류로 생기는 신체의 변화는 노화로 인한 변화와 비슷하다." 화성탐사 등 장기간의 우주체류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므로 이에 대한 연구를 통해 우주탐사에 나선 우주인의 건강을 지켜주는 한편, 지상에서의 노화에 대한 해답을 찾는 일이 가시화되고 있다. 우주에 30일만 머물러도 심장 조직에 노화와 비슷한 부정적 현상이 발생한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 의생명공학과 김덕호 교수팀은 24일 과학 저널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인공심장 칩(Heart-on-a-chip) 플랫폼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30일간 놔두고 영향을 분석하는 실험에서 심근세포 수축력 저하 등 노화와 비슷한 현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hiPSCs)에서 유래한 심근세포를 3차원(3D) 틀에서 배양해 만든 인공심장 칩 플랫폼을 국제우주정거장에 보내 30일간 놔두고 변화를 관찰한 다음 지구로 돌아온 뒤 9일간 변화를 측정했다. 연구팀은 화성 탐사와 같은 장기 우주비행이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까지 파악하기에는 시간문제가 있어 아직
인하대학교가 9월 25일 제2회 한·미 우주의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인하대 우주항공의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우주의학 관련 한미 협력연구를 펼치고 있는 한국과 미국의 교수·연구자들이 참석해 학술교류를 진행한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 관계자 4명이 참석해 아르테미스 계획, 유인탐사를 포함한 미국의 우주개발 동향과 국제협력에 대해 설명한다. 한국과 미국 간 우주의학과 유인탐사 분야 발전적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번 심포지엄을 주관한 김규성 인하대 우주항공의과학연구소 소장(이비인후과 교수)은 “우리나라의 발사체, 위성, 탑제체 등 국제경쟁력이 있는 우주기술에 이어 의생명과학 분야의 저변기술을 우주에 접목하면 우주의학의 기술적 도약을 이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우주항공청의 출범은 우주개발에 있어 국제적 공헌과 우리의 이익을 이루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번 심포지엄이 그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8년 이공계 대학중점연구소로 지정된 인하대 우주항공의과학연구소는 ‘우주 환경으로 유발된 뇌 인지기능 저하 극복을 위한국제공동연구’를 주제로 인간의 심우주 개척을 위해
현지시간 23일 ISS에 1년 넘게 체류한 우주비행사들이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귀환했다. / Roscosmos, space.com 374일. 국제우주정거장 ISS에서의 단일 체류 중 가장 긴 기록이 나왔다. 한번 가서 무려 1년 넘게 ISS에 머문 것이다. ISS에 머물던 미국의 우주비행사 트레이시 콜드웰 다이슨은 184일간의 임무를 완수했으며, 러시아의 올레그 코노넨코와 니콜라이 추브는 374일로 ISS에서 가장 긴 단일 임무체류 기록을 세우고 지구로 귀환했다. 코노넨코는 이번 착륙으로 5번의 비행에 걸쳐 우주 비행 1111일째를 기록하게 되었다. 올레그 코노넨코와 니콜라이 추브가 NASA 우주비행사 트레이시 콜드웰 다이슨과 함께 9월 23일 러시아 소유즈 MS-25 우주선을 타고 착륙했다. 카자흐스탄 스텝에서 미국시간 오전 7시 59분에 착륙함으로써 코노넨코와 추브는 ISS에서 1년 이상의 임무를 수행해낸 대기록을 작성했다. 올해 6월 5일 코노넨코가 우주체류 1000일 기념 패치를 받았다. 올레그 코노넨코와 니콜라이 추브가 ISS에서 포즈를 취했다. / Roscosmos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Roscosmos) 소속의 올레그 코노넨코와
일론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X 계정에 올라있는 스타십 4차 시험비행 때의 슈퍼헤비 엔진(왼쪽)과 머스크의 화성탐사 글. 발사대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로켓 스타십. / SpaceX "우리는 누구나 화성에 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당신이나 당신의 가족 또는 친구들, 즉 위대한 모험을 꿈꾸는 누구나 포함된다." 인류의 화성 이주를 꿈꾸는 일론 머스크가 야심 찬 화성 탐사 계획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2년 내 5대의 무인 스타십을 발사하고, 잘 되면 4년내 유인 스타십을 화성으로 발사하겠다는 것이다. 이번엔, 미국 민주당 정권의 관료주의에 대해 더 강한 비판도 담았다. 9월초에 밝힌 입장(https://www.cosmostimes.net/news/article.html?no=24553)을 좀더 강화했다. 스페이스X의 CEO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X 계정을 통해서다. 9월 22일 X에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첫번째 스타십 발사를 "다음 지구-화성 전이창(transfer window)이 열릴 때"로 제시했는데, 그게 2026년이다. 무인 스타십 5대가 모두 안전하게 착륙하면 4년 내에 유인 임무가 가능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임무는 2년 더 늦춰진
아폴로 12호가 달 궤도에서 촬영한 달의 경계선에 위치한 분화구 사진. / NASA 달 광물학 매퍼(M3)로 촬영한 달의 이미지. 북극 지역의 흑백 사진(위)과 남극 지역에서 관측된 물과 수산화물의 스펙트럼 지도(아래). / NASA, ISRO, M3 Team 달 표면 곳곳에 물의 흔적이 있다? 달 탐사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물은 달 탐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자원. 우주비행사들이 극지방뿐만 아니라 적도 근처에서도 물을 확보한다면 장기간 달 탐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달에서 자급자족을 바탕으로 달 기지 건설에도 큰 도움이 된다. 그런데 달 표면의 물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널리 퍼져 있음을 보여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과학자들이 달 표면 전체에서 물과 수산화물(OH) 분자가 존재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확인했다고 어스닷컴 등 미국의 과학매체들이 보도했다. 지금까지 연구는 주로 극지방의 영구 음영 분화구에 물이 존재한다고 여겼다. 그러나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찬드라얀 1호에 탑재된 '달 광물학 매퍼(Moon Mineralogy Mapper, M3)'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달 표면의 곳곳에서도 물이
9월 20일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최장 단일 임무 체류 기록을 경신한 러시아인 올레그 코노넨코(왼쪽)와 니콜라이 추브. / Russian Embassy In South Africa via X 374일. 국제우주정거장 ISS에서의 단일 체류 중 가장 긴 단일 체류 기록이 나왔다. 무려 1년 6일을 넘어선 것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Roscosmos) 소속의 두 우주비행사 올레그 코노넨코와 니콜라이 추브. 두 러시아인은 9월 20일 ISS에서 직전 기록 370일 21시간 22분 기록(2023년 9월 러시아인 2명, 미국인 1명)을 깼다. 이들은 미국 현지시간 9월 23일 ISS체류를 마치고, 소유즈 MS25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돌아온다. 귀환 우주선에는 미국 우주비행사 트레이시 다이슨도 함께 타고 온다. X(러시아 대사관)와 스페이스닷컴, 나인뉴스닷컴 등 각종 매체에 따르면, 코노넨코와 추브는 2023년 9월 15일 소유즈 MS-24 우주선을 타고 ISS에 도착하며 임무를 시작했다. 그들의 임무 파트너인 NASA 우주비행사 로럴 오하라는 2024년 봄에 러시아 우주비행사 올레그 노비츠키와 벨라루스 최초의 우주비행사 마리나 바실레브스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