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입자가속기(LHC)의 규모를 보여주는 건설 당시의 자료 사진. / CERN 경북대학교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기초연구기반구축사업인 'CERN 협력사업'에서 CMS실험(CERN의 대형강입자 가속기를 이용한 입자충돌실험) 연구팀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3년 간 총 170억여원(연 56.7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CERN에서 국제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 연구책임자는 물리학과 문창성 교수이다. CERN(유럽입자물리연구소, Conseil Européen pour la Recherche Nucléaire)은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입자물리 연구소로 1954년에 설립됐다. 23개 회원국이 운영하는 CERN은 대표적인 국제 공동 연구기관으로, 단순히 한 나라에 속한 연구소가 아니라 우주의 근본적인 원리를 탐구하는 최첨단 실험을 수행하기 위해 전 세계 100여개국, 1만2000명 이상의 과학자와 연구자들이 협력하는 국제 과학 허브다. CERN에서 진행 중인 CMS 실험은 51개국 200여개 기관에서 5400여 명의 과학자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입자물리 실험이다. 2012년 힉스 입자의 발견을 통해 입자물리학의 표준모형을 완성했
스페이스X 드래곤 우주선이 촬영한 국제우주정거장. / NASA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국제우주정거장 ISS로의 '민간 우주비행사 임무(private astronaut mission, PAM)'용 참여 제안을 받는다. 특히 전직 NASA 우주비행사가 아니더라도 특정 요건에 맞기만 하다면 민간인이 미션을 지휘할 가능성을 열어둬 주목된다. NASA가 민간 우주기업을 PAM에 참여시키려는 것은 지구 저궤도 상업화를 목표로 ISS를 상업 우주정거장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스페이스뉴스가 4일 보도했다. NASA와 스페이스X는 2030년 말 퇴역하는 ISS를 안전하게 대기권으로 재진입시켜 폐기할 계획이다. NASA는 이날 5차(내년 5월 예정)와 6차(2027년 중반 이후) PAM에 대한 민간 업체의 제안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NASA ISS 프로그램 매니저 다나 웨이글은 “민간 우주비행사 임무가 저궤도에서 상업 경제를 성장시키는 데 핵심”이라며 "PAM은 기업의 우주역량 강화와 파트너십 구축에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5차와 6차 PAM은 각각 최대 14일간 ISS에 도킹 가능하다. 참여 희망 업체는 NASA의 ISS 방문 차량 요건을 충족하는 미 우
4일 경남 사천시청에서 '사천 우주항공복합도시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가 열렸다. / 사천시 경남 사천시가 ‘우주항공 수도’를 꿈꾸며 추진하고 있는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을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본격 착수했다. 사천시는 지난 4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박동식 시장 주재로 ‘사천 우주항공복합도시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이 용역 착수보고회는 복합도시의 개발 전략 및 방향에 대해 실질적인 해법과 비전을 제시하고 단계별로 체계적인 복합도시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밑그림 차원이다. 사천시는 우주항공청 청사가 경남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 사천지구 내로 확정됨에 따라 65억9000만원의 용역비를 투입해 2026년까지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의 골격을 마련한다. 특히 ‘우주항공 수도 사천’이라는 비전 실현을 목표로 주거, 문화, 산업, 교육, 연구개발 등 다양한 기능이 결합된 미래형 첨단 융합도시 건설 방향을 제시한다. 이날 참석자들은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우주항공클러스터 구역 설정 및 주력 산업인 우주항공산업 등을 지원·협력할 수 있는 산업·연구·지원 시설을 논의했다. 또 정주 여건을 조성하
레질리언스 캡슐이 태평양 바다에 부드럽게 내려앉고 있다. / spaceX 레질리언스 캡슐의 지구 귀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 spaceX 레질리언스 캡슐의 문이 열리고, 4명의 민간 우주인이 기쁜 표정으로 지상요원들을 맞이하고 있다. / spaceX 4명의 우주인 중 마지막으로 캡슐에서 나오고 있는 왕춘. / spaceX "드래곤 우주선의 스플래시 다운이 확인됐다. 드래곤이 프램2 승무원들과 함께 귀환했다." 그들이 돌아왔다. 인류 최초로 지구 극지 궤도를 따라 우주비행한 4명의 민간 우주인들이 무사히 태평양 바다위로 귀환했다. 이 역사적 장면을 라이브로 알리던 중계진은 환호성을 터뜨렸다. 스페이스X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프램2' 미션이 미국 동부표준시 4월 4일 오후 12시 18분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시간으로 5일 새벽 1시 18분의 일이다.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3월 31일 우주로 발사된 크루 드래곤 캡슐 '레질리언스'는 약 4일간의 우주비행과 각종 실험을 완수하고 지구로 돌아왔다. 이들이 귀환한 곳은 캘리포니아 오션사이드 해안의 태평양 해상. 스페이스X의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전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미션 사
지난해 12월 우리 군의 세 번째 정찰위성이 미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9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 spaceX 정부가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6년 합성개구레이더(SAR) 시험 위성 발사를 시작으로 SAR 군집 위성, 전자광학 위성을 순차적으로 발사한다. SAR 위성이란 마이크로파를 순차적으로 쏘아 지형도를 만들거나 지표를 관측하는 레이다 시스템이 탑재된 위성이다. 우주항공청은 방위사업청, 해양경찰청과 부산에서 ‘초소형위성체계 상세설계검토회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4월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회의에서 3개 기관은 위성체계 설계의 요구성능 충족 여부와 향후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초소형위성체계 개발사업은 한반도와 주변 해역의 위기 상황을 신속하게 감시하고, 국가 우주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위성체계를 구축하는 다부처 협력사업이다. 총괄연구기관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담당하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인공위성연구소 국내 다수의 연구기관과 업체들이 함께 참여 중이다. 이번 상세설계검토회의에서는 위성체계가 요구성능을 충족할 수 있는 형상으로 설계됐는지 최종 점검이 이뤄졌다.
태양계 최대 행성인 목성(오른쪽 네모 안)을 관측한 '켁 전망대'의 쌍둥이 망원경. / Splush, Keck Observatory 태양 폭풍(solar storm)이 목성의 자기권(magnetosphere)을 압축하고 상층 대기에 극적인 온도 상승을 일으키는 현상을 과학자들이 처음 관찰했다. 태양풍(solar wind) 아래 목성의 방어막이 붕괴됐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지금까지는 목성 같은 거대 행성의 대기가 태양풍에 대해 상대적으로 강한 저항력을 가지며, 빠른 자전 때문에 오로라 가열이 극지로 제한될 것이라고 여겨진 것과는 다른 결과여서 주목된다. 영국 레딩대학교의 한 연구팀은 목성과 가스 거성들이 '태양의 분노'로부터 이전에 생각했던 만큼 보호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사이테크데일리가 현지시간 3일 보도했다. 연구자들은 하와이 마우나케아 천문대에 위치한 켁 망원경(W. M. Keck Observatory)과 주노 우주선 데이터를 사용해 태양풍이 거대 행성의 대기를 통해 어떻게 파문을 일으키는지 살펴봤다. 과학자들은 태양풍이 목성을 강하게 충돌하는 장면, 태양 폭풍이 목성의 자기 차폐를 뚫고 들어가 뜨거운 열점을 만드는 현상을 포착했다. 연구 결과는
※ [주말칼럼 SF읽기]를 쓰는 최기욱 변호사는 SF 열혈팬. 우주시대의 씨앗을 뿌린 SF명작들을 영상 리메이크 작품과 비교해 소개해온 '엔지니어 출신 변호사의 SF명작 읽기'를 개편해 우주문화의 공감대를 넓히는 칼럼코너로 마련했다. 이 글은 코스모스 타임즈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다. <편집자> 달력은 이미 봄이 왔다고 주장하지만 아침저녁으로 겨울처럼 차가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때면 생각나는 핫초코처럼 마음이 따뜻해지는 SF작품이 있다. 거장 로버트 A. 하인라인의 <여름으로 가는 문(원제 'The Door Into Summer')>다. SF 작품치고는 상당히 감성적인 제목이다. 이 제목은 자신의 고양이가 눈 오는 날 침울한 표정으로 문 밖을 내다보고있자 하인라인의 아내가 "고양이는 '여름으로 가는 문'을 찾고 있다"고 말한 에피소드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여름으로 가는 문 로버트 A. 하인라인의 <여름으로 가는 문>은 1970년대와 2000년대를 넘나드는 시간 여행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1957년에 발표된 작품으로 극에 등장하는 두 시점인 1970년대와 2000년대 모두 작품 발표시점에서는 미래라는 사실에
'레골리스'를 채취해 생산시설로 가져와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태양전지를 제작하는 로봇 상상도(맨위 이미지) '달 먼지 태양전지' 제작 개념도(아래 이미지). / Sercan Özen, Felix Lang, Device, 연합뉴스 달 표면의 암석 부스러기와 먼지로 된 퍼석퍼석한 물질인 '레골리스(regolith)'를 이용해 우주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전지 제작 기술이 개발됐다. 독일 포츠담대 펠릭스 랑 박사팀은 4일 과학 저널 '디바이스(Device)'를 통해 달 레골리스 모사체를 녹여 만든 문글라스(moonglass)와 값싸고 에너지 전환 효율이 높은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를 결합해 안정적인 태양전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달에서 직접 태양전지를 만들면 고효율 태양전지를, 지구에서 가져갈 때보다 운송 물질 무게와 비용을 99% 이상 줄일 수 있다"며 "달 먼지 태양전지가 미래 우주탐사에서 잠재적인 에너지 공급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 등 세계 각국이 중장기 우주개발 계획으로 달에 유인기지를 건설해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달에서 물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원을 만드는 것
독일인 공학자 라베아 로게가 햄통신으로 지상과 교신하고 있다. / X, Chun Wang 궤도에서 맞은 두번째 날, 최초로 우주에서 X레이 촬영을 했다. / X, Chun Wang "궤도까지 가는 여정은 예상보다 훨씬 순조로웠다. 잠깐을 제외하고는 중력의 압박감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 솔직히 그냥 또 다른 비행처럼 느껴졌다." 인류 최초로 지구 극지궤도를 돌고 있는 '프램2' 우주미션의 사령관인 왕춘(王纯, Chun Wang, '춘 왕'이라고 써왔으나, 자연스러운 중국식 이름으로 '왕춘'으로 쓰기로 함)이 '극지 상공 460km에서 맞은 이틀째 소식'을 알려왔다. 미국시간 4월 1일 첫 소식을 전하고 다음날 2일 우주에서 이틀째를 맞아 드디어 큐폴라를 열고 훨씬 선명한 남극의 모습을 보기도 했다. 소셜미디어 X의 왕춘 계정과 프램2 계정에 실시간 상황과 사진, 동영상이 공개되고 있다. 우주선에서 이런 일이 가능해진 시대다. 먼저 첫날의 상황을 좀더 들어보자. 무중력 상태를 즐기고 있는 승무원들. 왕춘은 촬영을 하고 있어 화면 밖에 있다. / X, Chun Wang '남극 상공 460km'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동영상의 일부. / X, Chun Wang "갑자기
우주인재 확보를 위해 보령이 진행한 HIS 프로그램의 홈페이지. 우주기업으로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는 제약기업 보령은 4월 2일 한국과학창의재단, 인천광역시교육청과 항공우주 분야 창의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보령은 미래 항공우주산업을 이끌어갈 인재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협력 분야는 △항공우주 아카데미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지원 △항공우주 분야 교육 확산을 위한 교육활동 협력 △항공우주 분야 활성화를 위한 학생교육 및 교사연수 프로그램 협력 △국내외 항공우주 기관 및 기업 연계 활동 기획·지원 등 다각적인 교육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보령은 인천광역시교육청과의 협업을 통해 학생들의 항공우주 분야 진로인식과 역량 함양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등 우수한 지역 인프라와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항공우주 분야 교육의 최적지로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전망했다. 보령은 지난해부터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협력해 청소년 우주과학경진대회 'Humans In Space(HIS) Youth'를 운영해 왔다. 보령은 협약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