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6G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기술개발’ MOU를 맺었다. /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책 연구기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화빌딩에서 ‘6G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기술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이 국내외 민간·군용 통신망을 아우르는 초고속 위성통신 기술을 확보하고, 독자적인 글로벌 우주 인터넷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협약식에는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와 방승찬 ETRI 원장을 비롯한 양 기관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국내 6G 저궤도 위성통신 실현을 위해 필요한 △6G 저궤도 통신위성 개발 기술 △다계층 통신을 위한 네트워크 기술 △우주·항공용 반도체 기술 △지능형 전자기 스펙트럼 관리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기반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6G 저궤도 위성통신은 5세대 이동통신(5G)보다 수십 배 빠른 것으로 알려진 6세대 이동통신(6G)을 저궤도 통신위성을 통해 구현하는 차세대 첨단 통신 서비스다. 지상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기존 지상망과 다른 위성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오지를 포함한 지상·해상·공
올해 우주항공 분야 중소·벤처·스타트업에 민관 합동 70억 원 규모 투자가 이뤄진다. 우주항공청은 올해 뉴스페이스(민간우주개발) 분야 모태펀드 정시 출자를 24일 공고했다. 이는 2023년 우주 분야에 최초 도입된 정부 출자 펀드로서 한국벤처투자가 실시를 맡는다. 지난 2년간 총 205억 원 규모로 1, 2호 펀드가 조성됐다. 한국벤처투자와 정부(과학기술진흥기금)가 매칭 형태로 절반씩 출자한다. 올해 우주항공청 35억 원, 한국벤처투자 35억 원 매칭을 통해 기금이 조성된다. 4월 22일부터 29일까지 투자지원 사업 운용사도 공식 모집한다. 구체적으로 우주 산업을 영위하는 중소·벤처기업과 우주 클러스터 입주기업을 주목적 투자 대상이다. 또 올해는 해외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도 투자대상으로 추가됐다. 장기적 기술개발이 필요한 우주 분야 특성을 고려해 투자 기간 5년 후 회수 기간을 5년으로 설정했다. 투자금 누계액 1억 원당 2명 이상 고용을 창출할 경우 인센티브 지급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구체적인 내용은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에 게재된 '한국모태펀드 2025년 2차 정시 출자사업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고 제안서는 공모 기간 내 온라인으로 접수가
유클리드 망원경이 각각 다른 모양의 은하들을 포착했다. / ESA 유럽우주국(ESA)이 유클리드 망원경으로 2600만 개의 은하를 포착했다. 단 7일만의 성과다. 3월 19일 ESA가 공개한 3개 영역의 심우주 모자이크에는 은하, 성단, 별, 먼지, 가스 등 전례 없는 세부 정보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어스닷컴이 현지시간 23일 보도했다. 이번 첫 데이터 공개는 곧 만들어질 가장 큰 우주 지도 중 하나를 미리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 간 과학자 팀이 우주 지도를 작성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각 관측은 빛의 움직임, 모양, 밝기, 분포를 분석해 우주를 3D로 재구성된다. 요제프 아슈바허 ESA 사무총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X 게시물을 통해 "1만 명에 가까운 자원봉사자들(시민 과학자들)의 노력과 훈련된 AI 알고리즘 덕분에 첫번째 카탈로그를 완성했다"며 "각 영역을 한 번 스캔하는 단 일주일의 관측만으로 이미 2600만 개의 은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유클리는 ESA 회원국과 국제 파트너가 함께 하는 진정한 유럽 임무"라며 "훌륭하고 정의로운 과학은 국제 협력으로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2023년 7월 발사된 유클리드는 2600
국내에서도 항공우주 분야 양자 이득 실증이 추진된다. 양자 보안과 양자 컴퓨팅 전문 기업 노르마(대표 정현철)는 항공우주 분야에 양자기술을 적용한 양자우위 실증 프로젝트를 지난주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노르마는 최근 경상국립대학교 항공우주전산모델링연구실(연구책임자 명노신 교수)과 공동으로 ‘항공우주 분야에서 양자 알고리즘을 활용한 유체역학적 해석 및 양자 이득 실현’을 위한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 실증 분야는 비선형 고속 공기역학이다. 극초음속 비행체나 차세대 전투기, 재사용 발사체, 무인 전투기 체계 등에서 필수적인 유체역학 시뮬레이션을 기존의 수치 해석 방식보다 지수적으로 빠르고 정밀하게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활용되는 전산유체역학(CFD)은 극초음속 및 압축성 유동 문제를 해결하는 데 높은 연산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한계가 있다. 노르마는 이 프로젝트에서 고전 CFD 대비 연산 속도를 기하급수적으로 향상시키는 양자 기반 CFD 알고리즘(QCFD)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고속 압축성 유동을 해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선형 버거스 모델 방정식과 나비에-스톡스 방정식을 양자 알고리즘으로 해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
카시니 탐사선이 2006년에 촬영한 토성의 고리. / NASA, ESA, JPL 2025년 3월 23일 토성의 고리가 지구에서는 보이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 / Starry Night 우리 태양계에서 아주 특이한 형태로 주목받는 행성이 토성이다. 토성을 둘러싸고 있는 멋진 모자 같은 고리 덕분이다. 그런데, 그 상징적인 고리가 우리 시야에서 사라지는 때가 있다. 왜 그럴까? 2009년 이후 처음으로 토성의 상징적인 고리들이 지금 사라지고 있다. 미국 동부표준시 3월 23일 오후 12시 4분, '고리 평면 교차(ring plane crossing)' 현상이 일어났다. 한국시간으로 24일 오전 2시 4분이다. 지구에서의 우리 시선과 토성의 고리 기울기가 시각적으로 완벽하게 일치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미국의 우주관측 사이트 In-The-Sky.org에 따르면, 13~15년마다 토성의 고리가 우리 시선과 일치하기 때문에 고리가 사라진 것처럼 관측된다. 오늘 새벽에 일어난 '고리 평면 교차'는 안타깝게도 쉽게 관측하기 어려운 시점에 일어났다. 북반구에서는 잘 관측되지 않는 시점이고, 남반구에서 가장 잘 볼 수 있긴 하지만, 동쪽 지평선에 펼쳐짐으로써 아침
1. NASA의 홈페이지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부분의 첫 설명문에 '첫 여성, 첫 유색인종, 첫 협력국' 우주인을 달에 착륙시킨다는 문장이 포함된 과거 내용. 2. 최근 업데이트 되면서 앞의 부분이 빠진 홈페이지. 3.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는 아르테미스 3호 미션에 대한 설명 페이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DEI 폐기' 정책이 추진되면서 많은 일들이 생기고 있다. 이번엔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우주인 선정을 놓고 설왕설래가 진행되고 있다. NASA 홈페이지가 업그레이드되면서 '달에 여성 우주비행사, 유색인종 우주비행사를 보낸다'는 말이 빠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여성, 유색인종 선발 정책의 폐기 또한 철회라고 보도하는 언론들이 많이 생겼다. 국내언론도 앞다퉈 '트럼프 때문에 여성, 유색인종 우주인 선발 물건너갔다'는 취지의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이같은 보도들이 쏟아지고 난 뒤, NASA는 "홈페이지의 말을 바뀌었다고 해서, 그것이 우주인을 교체하겠다는 방침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고 미국언론에 설명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이 NASA 홈페이지에서 아르테미스 미션 관련 업그레이드에서 'NASA는 달에 첫
미국 거부 제드 맥캘럽(오른쪽)의 기업 '배스트'는 상업용 우주정거장 '헤이븐-1' 건설에 나섰다. / Vast 미국의 암호화폐 거물이 우주정거장 건설을 천명하고 나섰다.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와 리플(Ripple)의 창립자 제드 맥캘럽이다. 그는 자신이 설립한 스타트업 배스트(Vast)를 통해 상업용 우주정거장을 개발하고 있다. 맥캘럽은 향후 인류가 '다행성 종족'으로 발전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스트의 목표는 2026년까지 첫번째 우주정거장인 '헤이븐-1'을 궤도에 진입시키는 것이다. 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면 NASA로부터 수익성 있는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크며, 국제우주정거장 ISS의 대체 역할을 하게 된다는 의미다. 맥캘럽의 이러한 도전은 큰 위험을 동반한다. 그가 순자산 10억 달러를 이 사업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캘럽은 자신의 결정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해외언론에 따르면,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극도로 합리적이면서도 과감하게 위험을 감수하는 성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우주 탐사 열망은 일론 머스크의 그것과 유사하다. 특히 2021년 배스트 설립 당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9일만에 재사용되는 기록을 세우면서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 spaceX 우주탐사에서 극적으로 획기적인 대목 중 하나가 로켓 재사용이다.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는 로켓 발사에서 1단 로켓, 메인 부스터를 재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수십분의 일로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그 핵심적 역할을 맡은 것이 스페이스X. 그중에서도 팰컨9 유용성은 세계 위성사업의 판도를 바꾸는 정도에 이른다. 그 팰컨9 로켓이 다시한번 기록을 세웠다. 재사용 준비시간 신기록이다. 기존 14일 정도에서 9일 수준으로 당겨진 것이다. 스페이스X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3월 21일 오전 2시 49분에 발사된 팰컨9 로켓은 9일 전 3월 11일 차세대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와 태양탐사선 '펀치(PUNCH)'를 싣고 발사된 바로 그 팰컨9이라는 것이다. 이번에 발사된 팰컨9은 미국 국가정찰국(NRO)의 NROL-57 미션을 위해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이륙했다가 복귀했다. 21일 발사된 팰컨9의 1단계 로켓 부스터는 금요일 새벽, 발사 후 약 7분 30초만에 지구로 돌아와 반덴버그에 착륙했다.
진주샛-1B가 찍어 보낸 첫 지구 사진은 파타고니아와 태평양 지역을 담고 있다. /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연합뉴스 최근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발사에 성공한 경남 진주시의 초소형 위성 '진주샛-1B'가 지구 촬영 사진을 처음으로 전송했다. 21일 진주시에 따르면 이번에 전송된 사진은 발사 성공 뒤 진주샛이 고도 520㎞ 지점에서 남아메리카대륙 파타고니아와 태평양을 촬영한 것이다. 진주시는 진주샛 발사 성공에 이어 교신과 사진 촬영까지 순조롭게 이뤄지며 조만간 한반도 사진도 전송할 것으로 기대한다. 진주샛은 지난 3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됐다. 향후 3개월 동안 3대의 카메라로 한국과 일본, 중국 3개국의 위성 사진을 찍는 임무를 수행한다. 진주시 관계자는 "비록 고해상도 사진은 아니지만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에 입증됐다"며 "진주샛 발사 성공을 계기로 진주시가 위성 활용 분야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주선 개발사 엑스랩스와 소형 원자로 업체 안타레스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 Exlabs 미국 캘리포니아의 우주 스타트업 '엑스랩스(Exlabs)'와 '안타레스(Antares)'가 손잡고 핵 추진 우주선 개발에 나섰다. 우주선 탑재 용량은 최대 5000kg. 두 우주기업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심우주 탐사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미국 스페이스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엑스랩스의 '과학 탐사 및 자원 탐사선(SERV)'은 안타레스의 소형 원자로를 장착하도록 설계된다. 초기 임무인 2028년 소행성 아포피스 랑데부는 핵 동력을 사용하지 않지만, 이후 SERV는 핵 기술을 활용해 장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SERV는 심우주 환경에서 탐사, 자원 채굴, 운송 등을 수행하는 모듈형 로버다. 다양한 임무에 맞춰 조립·확장이 가능하며, 자율 주행과 원격 조작 기능까지 갖췄다. 엑스랩스는 인공지능(AI)·로보틱스를 활용한 설계로 우주선에 자율 항법, 모듈형 하드웨어, 심우주 통신 기술을 적용한다. 임무별 조립이 가능해 비용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자원 탐사, 위성 서비스, 우주 물류 분야에서 혁신을 이끈다는 평가다. 지상 및 우주용 소형 원자로를 개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