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 우주항공대학은 3월 25일 저녁 가좌캠퍼스 항공우주산학 협력관에서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을 초청해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우주항공대학 대학원 우주항공정책학부의 '우주항공정책론' 교과목 강의의 하나로 마련됐다. 윤영빈 청장은 '우리나라 우주개발 현황과 미래'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역사와 주요 성과를 소개하고,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앞으로 추진될 전략을 상세히 설명하며 국가 우주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나로호 개발, 한국형 발사체 개발, 달 탐사 1단계 사업 등 과거 성과를 조명하고, 차세대 발사체 개발, 우주 탐사 확대, 민간 우주 산업 육성 등 미래 전략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또 윤 청장은 우주항공 5대 강국 실현 및 국가 주력 산업화 목표 달성을 위한 우주항공청의 핵심 추진 과제들을 설명하며 대한민국의 세 번째 기억을 창조하겠다는 비전을 소개했다. 이날 강연에는 권진회 총장을 비롯해 다양한 전공의 학부생과 교수진, 연구기관, 산업계, 학계, 군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강연은 2시간 넘게 이어졌으며 학생들의 질문이 쏟아져 예정된 시간보다 길어지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윤영빈 청장은
그렉 오트리 NASA CFO 지명자. / University of Central Florida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지명되었으나 상원을 통과하지 못했던 그렉 오트리(Greg Autry)가 2기 행정부에서 다시 기회를 얻었다. NASA CFO는 연간 250억 달러(약 36조7000억원) 이상의 기관 자금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다. 백악관은 현지시간 24일 상원에 오트리를 NASA의 CFO로 지명하는 안을 제출했다고 스페이스뉴스가 보도했다. 오트리 지명안은 연방 정부 여러 직책에 대한 수십 건의 지명 중 하나였다.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그의 성을 ‘오트레이(Autrey)’로 잘못 표기하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이번 지명은 NASA CFO와 같은 직책에 적용되는 ‘특권’ 지명으로, 상원 상무위원회의 청문회나 표결 없이 간소화된 절차로 진행된다. 오트리가 신상 및 재정 정보를 제출하면, 상원 전체에서 바로 다뤄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트리는 2020년 7월 제프 드윗 사임 후 NASA CFO로 지명된 바 있다. 당시 상원 상무위원회 청문회를 거쳤지만, 상원 전체 회의에서 논의되지 않아 지명이 무산됐다.
파이어플라이의 세번째 달 탐사 도전에 블루 오리진의 하니비 로보틱스가 제작한 로버가 동원된다. / Firefly Aerospace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와 블루 오리진의 자회사인 하니비 로보틱스(Honeybee Robotics)는, 하니비가 2028년 달 표면 서쪽의 그루이투이젠 돔을 탐사하라는 NASA의 미션 지시에 따라 달 탐사 로버를 제공하기로 파이어플라이와 계약했다고 현지시간 24일 발표했다. 달 착륙에 이미 성공한 적 있는 파이어플라이의 블루 고스트 착륙선에 실려 달에 착륙하게 되면 하니비 로버는 탐사된 적이 없는 달의 일부인 그루이투이젠 돔의 독특한 구성을 조사하기 위해 NASA 장비를 탑재할 예정이다. 블루 오리진의 인스페이스 시스템즈 수석 부사장 폴 에버츠는 "하니비 로보틱스는 태양계 전반에 걸친 탐사를 위해 설계된 첨단 로봇 공학 및 하드웨어의 유산을 기반으로 이 탐사 로버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임무 수행 중에 파이어플라이의 '엘리트라 다크' 이송 우주선은 먼저 블루 고스트 착륙선을 달에 착륙시킨 뒤 궤도에 남아 장거리 통신을 제공하게 된다. 블루 고스트는 그뤼투이젠 돔에 착륙하여 하니비 로보틱스 로버를
JAXA의 위성항법제어시스템 실험 시설을 소개하고 있는 JAXA 홈페이지. '일본의 NASA'라고 할 수 있는 JAXA 즉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가 달의 정확한 PNT 시뮬레이션을 위한 'PNT X'를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영국의 커뮤니케이션 기업 '스파이런트 커뮤니케이션스(Spirent Communications)'의 제품이다. PNT는 위성을 통해 위치(Positioning), 항법(Navigation), 시간 동기화(Timing) 정보를 제공해주는 시스템. 오늘날 사용되지 않는 곳을 찾아보기 어려운 위성항법시스템, 흔히 GPS로 불리는 시스템이다. 스파이런트의 27일 발표에 따르면, JAXA는 스파이런트의 PNT X 시뮬레이션 및 테스트 솔루션을 통해 달에서 구동되기 전에 통제된 실험실 환경에서 달의 PNT 서비스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새롭게 등장한 루나넷 사양을 준수하는 달 임무를 위한 미션 크리티컬 내비게이션 장비를 테스트하고 검증하는 데 필수적이며, 적응형 S-밴드 인공위성 주파수 솔루션이 포함된다. 이로써 JAXA는 PNT X와 맞춤형 신호 정의 기능을 활용하여 새로운 S-밴드 신호를 실험할 수 있게 됐다. JAXA는 2011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수송' 상호업무협약.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우주발사체 기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26일 충북 옥천 페리지 로켓개발컴플렉스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대표적인 우주산업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손을 잡은 것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 우주수송기술 개발 및 연관 사업 분야에서 기술 및 영업 역량을 공유하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부터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체계종합업체로 엔진 및 시험설비 구축에 참여하고 있으며 2032년 달 착륙선 수송을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발사체 민간 체계종합기업으로도 선정됐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액체 메탄 기반 엔진 우주발사체 '블루 웨일'을 포함한 추진기관, 탄소복합재 동체 등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양사의 시너지를 통해 발사체, 친환경 우주추진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제성·상업성을 갖춘 우주수송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윤 페리지 대표는 "우주산업 분야에서 오랜 기술력을 갖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의 협력을 통해 페리지의 사업 확장에도 더욱 속도
붉은 거성과 백색 왜성으로 이뤄진 쌍성계 상상도. / NASA, Goddard Space Flight Center 천문학 애호가들이 하늘을 주시하며 기다리고 있는 '별의 폭발'이 임박했다. 80년마다 반복되는 희귀한 천문 현상은 지난해 2월부터 예고돼 왔다. 천문학자들도 밤하늘의 작은 별자리에서 쌍성계 ‘T 코로나 보레알리스(T CrB)'가 곧 폭발한다고 점치고 있다. 지구에서 약 3000광년 떨어져 있는 T CrB는 약 79년마다 '신성(nova) 폭발'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추정에 따르면 희귀한 신성 폭발이 현지시간 이달 27일에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기즈모도 등 우주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 천문학회의 연구 노트에 발표된 논문도 별이 올해 3월 27일에 폭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한 바 있다. '블레이즈 스타(Blaze Star)'로도 불리는 T CrB는 붉은 거성과 백색 왜성(지구 크기의 몸체에 압착된 태양과 비슷한 질량을 가진 죽은 별의 잔해)으로 이루어진 쌍성계다. 태양 질량의 약 1.12배인 붉은 거성은 227일마다 백색 왜성을 공전한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에 따르면, 이 별은 80년 전 폭발 직전과 유사한
영국 울버햄튼의 X 사용자 슈가 자신의 X에 남긴 '회오리' 사진. / X 유럽 하늘에 외계인이 나타났다? 아니면 어떤 은하가 접근했나? 커다란 위성이 무슨 현상을 일으켰나? 태양 때문에 특이한 오로나가 나타난 것인가? 영국, 크로아티아, 폴란드, 헝가리 등의 유럽 상공에서 월요일인 3월 24일 밤에 이상한 나선형 섬광현상이 나타났다. 이를 수많은 사람들이 목격하고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 X에 줄지어 올렸고, 이 빛의 정체를 밝혀 달라는 요청이 항공우주 당국에 빗발쳤다고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다. 사진과 동영상에 잡힌 빛무리는 하얗고 파란 색상을 보이는 나사모양, 회오리 물결 같은 형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나선형 은하의 모습이거나 영화에서 가끔 보게되는 우주로 통하는 통로가 열리는 순간 비슷하다. 과학자들은 이 빛의 정체가 아주 먼 우주가 아니라 지구와 아주 가까운 곳에서 생긴 현상이고, 외계인이 만든 것은 더욱 아니고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만든 현상임을 밝혀냈다. 이상한 창백한 파란색 회오리의 원인은 미국 동부시간 월요일 오후 1시 48분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기지의 스페이스 발사단지 40(SLC-40)에서 발사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 중진공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26일 “기술력이 뛰어난 우주항공 분야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이날 대전 소재 우주항공 부품 전문기업인 스페이스솔루션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스페이스솔루션은 우주항공 및 정밀 제조 분야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2010년부터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 프로젝트에 참여해 관련 밸브 및 탱크, 추력기 자세제어시스템 등을 개발해 왔다. 2023년에는 국내 최초 ‘우주모태펀드’ 1호 투자처로 선정됐고, 최근에는 해외 위성 부품 시장 진출 및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강 이사장은 기업의 생산시설과 연구개발(R&D)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핵심 기술 및 제품을 확인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과 중진공의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석진 이사장은 “우주항공 산업은 대표적인 미래 신산업으로 현재 국내 기술 수준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어 앞으로의 도약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남 순천시가 지방소멸 시대 대응 전략의 하나인 '우주 도시'로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순천시는 25일 최근 항공우주산업 육성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본계획은 '일류 생태 수도, 전략 차별화를 통한 뉴스페이스(민간 우주 개발) 시대 선도'를 비전으로 우주산업 다각화, 산업기반 최적화, 거버넌스 광역화 등 3대 추진 전략과 10개 세부 사업을 담았다. 주요 사업은 국가 우주 위성센터 설립, 엔진추진시스템 시험시설 구축, 방산 클러스터 조성 등이다. 단기 역점사업으로 '남해안 우주산업 협력 벨트 조성'을 추진해 주요 도시들과 상생을 시도한다. 순천시는 2023년 단조립장 유치를 계기로 우주 항공·방산을 3대 경제 축의 하나로 분류했다. 항공우주산업 육성·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전담 부서도 신설했다. 순천시는 조례를 근거로 연구 용역을 거쳐 우주항공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기관·기업과 논의를 거쳐 계획을 도출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기본계획은 아직 정립되지 않은 순천 우주항공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할 이정표"라며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산업 육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의 ‘프램2’ 임무의 민간인 우주비행사들. 가운데가 사령관 춘 왕. / spaceX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프램2(Fram2)' 미션의 출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현지시간 3월 31일에 발사 예정인 프램2는 최초로 민간 우주비행사(승무원) 4명을 극궤도로 보낸다. 역사적인 이번 비행은 민간 우주 탐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스페이스닷컴은 25일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23일 소셜미디어 X 게시물에서 "프램2 승무원들은 이번 주 캘리포니아에서 훈련을 마쳤다"며 "그들의 임무를 지원하는 드래곤은 다음주 31일 발사에 앞서 플로리다의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 격납고에 도착했다"고 알렸다. 승무원들은 팰컨9 로켓에 실린 크루 드래곤 '레질리언스(Resilience)'를 타고 지구 극궤도로 떠나게 된다. 당초 지난해 말로 잡혔던 일정은 우주선의 개조 작업 등으로 연기된 바 있다. '프램2' 임무 발사일을 알리는 스페이스X의 게시물. / spaceX X 프램2라는 이름은 1893년에서 1912년 사이 북극과 남극을 탐험한 노르웨이의 항해선 프램에서 따왔다. 프램2 승무원 4명은 지구의 북극과 남극 상공을 도는 90도 궤도에 배치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