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십의 폭발로 끝난 8차 시험비행을 앞두고 발사대에서 대기하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스타십. / spaceX 일론 머스크가 내년말 화성행 스타십 발사를 단언한 X. / Elon Musk, X "스타십(Starship)이 옵티머스(Optimus)를 싣고 내년말 화성으로 출발한다." 이 단정적인 멘트는 요즘 세계에서 가장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 중 하나인 일론 머스크가 3월 15일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화성에 성조기를 꽂겠다고 선언하면서 화성 탐사가 갑자기 앞당겨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서 반향이 크다.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CEO 일론 머스크는 현재 달 착륙용으로 개발하고 있는 업그레이드 버전의 '스타십'이 잘 개발돼 실제적 활용이 가능해지면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싣고 화성 탐사선을 쏘아올리겠다는 야망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머스크는 또, "2026년말의 화성 탐사선이 착륙하는데 성공한다면, 이르면 2029년 유인 우주선이 화성착륙을 위해 발사될 것이다. 아마도 2031년이 될 가능성이 크긴 하지만..."이라고 X에 밝혔다. 그러니까, 우주비행사가 직접 화성에 가기 전 단계로 휴머노이드
달 탐사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 최초 달 탐사위성 다누리가 활동하고 있는 상상도.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 최초 달 탐사 위성 다누리가 2022년 발사 이후 최대 위기였던 첫번째 개기월식을 버텨내고 다시 정상 작동을 시작했다. 두차례 리허설까지 거칠만큼 중요하게 생각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해낸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지난 14일 오후(한국시간)의 개기월식을 앞두고 사실상 ‘절전 모드’에 돌입했던 다누리와 교신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다누리가 2022년 8월 발사 이후 첫 개기월식을 무사히 극복한 것이다. 항우연 연구진은 14일 개기월식 후 다누리와 교신을 시도했고, 주말 동안 다누리 내부 탑재체와 기기들의 작동을 점검한 결과 다누리가 개기월식 이전의 상태로 복구된 것을 확인했다. 이번 개기월식은 항우연 연구진들이 미국의 자문을 얻고 2차례의 리허설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연구 끝에 얻어낸 값진 결과물이다. 항우연은 이번 개기월식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 14일 오후 2시께 다누리를 ‘절전모드’로 전환했다. 이날 예정된 개기월식에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개기월식은 태양, 지구, 달이 정확히 일직선상에 놓여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본영)에 완전히 가
획기적으로 배터리 충전시간을 단축하는 기술을 개발한 KAIST 최남순 교수 연구팀. / KAIST KAIST(총장 이광형) 생명화학공학과 최남순 교수 연구팀이 신소재공학과 홍승범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전기차 배터리의 충전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17일 KAIST에 따르면, 연구팀은 기존 전해질 소재인 에틸렌 카보네이트(EC)를 대체할 새로운 전해질 용매 ‘아이소부티로니트릴(isoBN)’을 도입해, 상온에서 15분 내 고속 충전이 가능하도록 배터리 내 리튬 이온 이동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전해질 내 용매화(Solvation) 구조를 조절하는 방식을 통해 리튬이온전지의 핵심 요소인 음극 계면층(SEI, Solid Electrolyte Interphase) 형성을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리튬이온 이동을 원활하게 하고, 고속충전 시 발생하는 리튬 전착 및 배터리 수명 단축 문제를 해결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isoBN 전해질은 EC 대비 점성이 55% 낮고(1.52 cP), 이온전도도는 54% 높아(12.80 S/cm) 리튬이온의 탈용매화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감소시켰다. 그 결과, 15분 고속 충전 300회 사이클에서도 비가역성
달에 착륙해 있는 블루 고스트가 개기일식으로 나타난 다이아몬드 링을 촬영해냈다. / Firefly Aerospace 달에서 본 일식을 촬영한 블루 고스트. 우주선과 태양, 그리고 반사된 모습까지 멋지게 포착됐다. / Firefly Aerospace "유령이 우주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포착했다." 지구에서 달이 사라지는 개기월식의 우주쇼가 펼쳐질 때 달에서는 지구 그림자에 태양이 가려 사라지는 개기일식이 벌어졌다. 그리고, 지금 달 표면에 착륙해 있는 '블루 고스트(Blue Ghost)' 달 착륙선이 그 멋진 장면을 포착해냈다. 미국 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는 3월 2일 달 표면에 착륙시킨 달 탐사선 블루 고스트가 14일 자정 무렵부터 약 5시간 동안 진행된 개기일식의 멋진 장면을 촬영한 사진들을 보내왔다면서 환상적인 우주쇼의 장면들을 현지시간 15일 공개했다. 블루 고스트는 특히 지구가 태양을 완전히 가리면서 주위에 동그란 빛의 고리가 나타나 다이아몬드 반지(Diamond Ring) 모양이 연출되는 장관을 포착했다. 민간 달 탐사선이 달 표면에서 일식을 촬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 달 탐사선이 일식을 촬영한 것은 1967년 아폴로 임무를 위
쎄트렉아이의 지구관측위성 '스페이스아이-티'가 팰컨9 로켓에 실려 궤도에 올라갔다. / 쎄트렉아이 위성체계 개발 전문기업 쎄트렉아이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초고해상도 상용 지구관측위성 '스페이스아이-티(SpaceEye-T)'가 발사 후 지상국 교신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초고해상도 상용 지구관측위성 '스페이스아이-티(SpaceEye-T)'는 미국 동부표준시 15일 새벽 2시 43분(한국시간 15일 오후 4시 43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으로 발사된 후 지상국 교신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스페이스아이-티는 높이 약 3m, 무게 약 650㎏의 중형 지구관측위성으로, 상용급으로는 최고 수준인 해상도 25㎝ 광학영상을 생성한다. 즉 위성에서 촬영한 이미지에서 가로·세로 25㎝ 크기의 물체를 구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쎄트렉아이 측은 "이 위성이 생성한 영상은 도로 위의 차종을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정밀하며, 국가안보, 재난재해 대응, 지도제작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와 시장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쎄트렉아이 김이을 대표는 "지난 25년간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초고해상도 광학위성인 스페이스아이-티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스페이스X의 드래곤 캡슐이 ISS 하모니 모듈에 도킹하기 위해 접근하고 있다. / NASA 크루-10 4명의 우주인을 환영하기 위해 ISS의 우주비행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 NASA 수니 윌리엄스, 부치 윌모어와 임무교대를 함으로써, 그들이 지구로 9개월만에 귀환할 수 있게 해 줄 4명의 우주인들이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들어갔다. 스페이스X의 드래곤 캡슐이 ISS 도킹에 성공했다. 크루-10 멤버들이 캡슐에서 정거장으로 진입했다. 스페이스X에 따르면, 인듀어런스라는 이름의 드래곤 캡슐은 미국 동부표준시 16일 오전 0시 4분(한국시간 16일 오후 2시 4분)에 ISS의 하모니 모듈과 도킹했다. 대서양 상공 418km를 비행하고 있는 동안이었다. 이 드래곤 캡슐을 14일 저녁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인듀어런스와 ISS 사이의 해치는 동부표준시 오전 1시 35분에 개방됐으며, 약 10분 후 크루-10 우주비행사들은 궤도를 돌고 있는 우주 실험실에 안전하게 합류했다. 새로 도착한 크루-10 우주비행사 4명은 앤 매클레인 사령관과 조종사 니콜 아이어스(두 사람 모두 NASA 소속), 일본 항공우주탐사국 JAXA 우주비행사 오니시 타쿠야, 러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진주샛 원비'를 싣고 우주로 발사되고 있다. / spaceX 경남 진주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개발한 초소형위성이 발사에 성공했다. 진주시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경상국립대와 함께 개발한 ‘JINJUSat-1B(진주샛 원비)’가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Vandenberg Space Force Base)에서 미국 태평양시간 14일 오후 11시 43분 발사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발사체는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다. 이번에 발사된 팰컨9에는 진주샛 같은 초소형위성 등 74개의 페이로드가 실려 있었다. 진주샛-1B는 발사 약 54분 후 고도 약 520㎞ 지점에서 정상적으로 사출된 데 이어 사출로부터 약 5시간 20분 후 KTL 우주부품시험센터와 시도한 첫번째 교신에 성공했다. 2U(1U=가로 세로 높이 10cm×10cm×10cm 정육면체) 크기의 위성으로 3개월간 지구 사진 촬영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진주시는 KTL, 경상국립대학교와 함께 초소형 위성 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2023년 11월에는 진주샛-1B와 거의 동일한 위성인 ‘진주샛-1’을 우주로 발사했으나 사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ISS에 도킹할 크루-10 미션의 드래곤 캡슐을 실은 팰컨9 로켓이 발사(맨 위 사진)되었고, 1단 로켓 부스터가 무사히 지상에 수직착륙했다(가운데 사진). 그리고, 2단 로켓과 분리된 드래곤 캡슐의 내부 모습도 공개됐다. / NASA, spaceX 8일간의 우주 미션을 위해 국제우주정거장 ISS로 올라갔던 두 우주인 수니 윌리엄스와 부치 윌모어가 드디어 9개월 넘는 우주생활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한국시간 15일 오늘 아침 9시 3분(미국 동부표준시 14일 오후 7시 3분) ISS로 향하는 승무원 캡슐인 드래곤을 탑재한 팰컨9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ISS 교대임무를 수행할 4명의 우주인 '크루-10'팀을 태운 드래건 캡슐은 안전하게 로켓에서 분리되어 ISS를 향한 비행을 이어갔다. 우주 비행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드래곤 캡슐은 미 동부시간 15일 오후 11시 30분경 ISS에 도킹하게 된다. NASA와 스페이스X가 온라인으로 생중계한 이번 발사는 팰컨9의 힘찬 엔진가동부터, 발사 후 7분 30초가 좀 넘은 시간의 1단 로켓 수직착륙 과정과 발사 후 1
황홀한 우주쇼가 펼쳐졌다. 521년만에 재현된 '콜럼버스 개기월식'이며, 3월의 보름달로 '블러드 문' '웜 문'으로 이름 붙여진 월식이었다. 미국 대륙 전체와 유럽 일부, 아프리카 등지에서 목격된 이 우주쇼는 오로라까지 더해지면서 천문관측자들에게 축제 같은 날이 됐다. 달-지구-태양, 이렇게 3개의 천체가 늘어서면서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사라졌다 나타났고, 월식 이전에는 태양빛의 묘기로 인해 달이 붉게 물드는 블러드 문이 되었다. 스코틀란드의 개기월식과 블러드문을 찍은 스페이스닷컴의 조시 듀리(Josh Dury)의 작품들은 이 날의 개기월식이 얼마나 멋진 장면들을 연출했는지를 확인하게 해준다. 위에 있는 3장의 사진은 스코틀란드 아핀 상공의 우주쇼를 담은 것들이다. 게다가 달이 빛을 잃으면서 밤하늘의 오로라가 더욱 선명하게 밤하늘을 수놓으면서 월식의 밤은 더욱 멋진 축제가 되었다. 소셜미디어 X에는 다양한 오로라 사진과 동영상들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 오로라 체이서인 빈센트 레드비나는 알래스카 상공에서 개기일식과 함께 나타난 오로라를 촬영해 X에 업로드했다. "블러드 문만을 찍은 것이 아니라, 블러드 문과 북극광을 찍었다"고 스스로 감탄했다. 위의
"우주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실은 과학에 대한 상식도 부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칼럼을 시작한 이유는, '사람들에게 우주는 무엇일까'라는 순전히 개인적인 호기심 때문입니다. '우주라는 테마파크'는 과학적인 설명을 하지 않습니다(아니, 못합니다.). 다만, 사람들이 우주를 통해 느끼는 테마파크처럼 다양한 즐거움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김정우 교수의 글이다. 이 글은 코스모스 타임즈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다. 편집자) ▶다큐멘터리, <리턴 투 스페이스(Return to Space)> '우주라는 테마파크'의 첫번째 소재로 넷플릭스가 제작한 다큐멘터리인 <리턴 투 스페이스(2022)>를 골랐습니다. 옆의 포스터를 보면 좌측에는 로켓이 하늘을 향해 날아가고 그 아래는 그 로켓을 바라보는 남성의 옆모습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명확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아마도 많은 분들이 누군지 아실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전세계적 갑부 중의 한 사람이며, 페이팔, 테슬라, 스페이스X 등 다양한 사업을 성공시킨 사업가이며, 지금은 미국의 트럼프 정부에서 정부효율부의 공동 수장으로 일하는 행정가이기도 한 일론 머스크(Elon Musk)입니다. 이